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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관련]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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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22 09:5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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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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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관련] 저희 가족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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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가입일자 : 2002-01-0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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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당하거나 열받을 때 주로 글을 올리는 정연우 입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텐트를 구입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침 얼마전 초캠몰이라는 캠핑사이트 공구를 통해 타투텐트가
맘에 들어 구입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멋진 디자인을 가진 녀석이라 만족감이 컸습니다.
물건 구입할때 고르는 기준은 딱 한가지 입니다. 가격대비 성능!!!!
역시! 내 눈은 믿을만해~~ 가격대비 성능 및 뽀대까지 최고야!!
이렇게 우쭐한 마음으로 습기 안 차도록 고이 모셔두면서
어린이마냥 두근두근 첫 캠핑을 기다렸습니다.
에휴...그런데..
올 여름 내내 비가 내려 캠핑은 커녕 텐트를 집 밖에서 펴보기도 어려웠습니다.
실제 모양이 궁금하고 정말 순수한 마음에 한번 펴보고 싶어서
큰 맘 먹고 회사 인근 잔디밭에 설치했습니다.
모양도 이쁘고 개성있어서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폴대 중 한 녀석이 약간 휘어있는걸 발견했습니다 .
그 부분 때문에 텐트 모양이 잘 안 나오나 싶어서 AS를 요청했습니다.
8월 12일쯤 되었을 겁니다.
담당자분께서 흔쾌히 새것으로, 그것도 단 하루만에 교환해 주시더라구요.
빠르고 친절한 AS에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위켄즈라는 이름은 잘 모르지만 믿을만한 회사구나!! ^^ 아싸..
겉모습만 확인하고는 당연히 이상 없는 것 같아 가방에 넣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18일) 폴대 잘 받았냐고 해피콜해주시는 센스...
물론 잘못건 전화였지만^^
첫 캠핑은 8월 20일로 결정했고 가평에 있는 캠핑장에 예약까지 마쳤습니다.
음식 장만하고, 필요한 장비 틈틈히 구입하고..그 과정이 참 즐겁더라구요.
친구네 가족과 함께 가서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려고 준비하는데...
어라!! 교환했던 폴대가 좀 이상합니다. 폴대가 왜 이렇게 길까?
대략 60cm 정도의 폴대 10개가 달려 있습니다. 약 6m 정도 되겠네요.
쉽게 표현해 드릴까요?
장대높이뛰기용 폴대보다 훨씬 길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2층 높이 됩니다.
모양도 한쪽 끝은 약간 둥그스름하게 휘었는데 한쪽은 쭉 곧은 모양이네요.
이상하다 싶어서 친구에게 물어봐도 폴대가 잘 못 왔다고 하고..
저는 이제서야 잘못된 사태를 알았습니다.
캠핑장에 와서 텐트를 못친다...이게 말이 됩니까?
눈 앞이 캄캄하더라구요...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처음입니다.
어떻게 첫 캠핑에 이런일이..
캠핑장 사장님께 사정을 말씀드렸지만 환불은 불가능하다 하시고..
주변에 남는 텐트를 구할 수도 없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위켄즈에 전화를 했지만 역시 안 받네요.
너무나 황당한 마음이 들고..어이가 없고..
(폴대를 부러뜨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미리 확인을 하지 않은 내 잘못이라는 생각도 들고..
가족들 볼 면목도 없고...
애들은 답답해하고...배 고파서 짜증내고..울고...
와이프는 집에 가자고 화내고... 기타 등등....
캠핑장을 뒤로하고 인근 펜션을 찾았으나 모두 예약 완료!!!
이대로 집에 가기는 너무 억울해서..
몇년전에 가봤던 펜션의 전화번호를 찾아 강원도 인제까지 꾸역꾸역 가서..
겨우 하루밤 잠만 자고 그냥 왔습니다.
캠핑장 비용....기름값....톨게이트 비용...음식값....펜션 비용....
돈도 돈이지만...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정신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위켄즈라는 회사에 대한 불신때문에 너무나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납니다.
제품의 이상 유무확인은 그렇다치고..
맞는 부품인지는 확인해야하지 않나요?
어떻게 확인도 안하고 아무거나 배송하는지...
물론 바쁘고 정신 없어서 그랬다고 변명하겠지만..
담당자 분이 일부러 그랬을리는 없겠지만..제가 입은 피해가 너무 큽니다.
돈 몇 푼 아끼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제품을 구입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잘 나가는 코베아를 살걸!!!
즐거워야할 캠핑을 그것도 첫 캠핑을 시작도 못해보고 접었습니다.
제 마음은요...물이 부글부글 끓어서 뚜껑이 열리기 일보직전이지만.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와싸다 형님 동생 여러분..
혹시 시간 되시면 위켄즈의 타투라는 텐트를 한번 검색해 보시구요.
1. 타투텐트의 C자 폴대는 약 60cm * 10 = 6M 짜리가 맞을까요?
2. 만약 제 짝이 아니라면
제가 겪었던 상황을 고려하여 어떤 보상을 요청해야 할까요?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생각해요.
일단 다른 텐트 (좀 더 비싼걸루) 교환해 달라고 말은 했습니다.
저의 첫 텐트인 타투를 이렇게 버리기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처음에는 반갑고 설레이는 기억으로 다가왔던 그 녀석을 이제는 쳐다보기도 싫어요.
일단 위켄즈사에 월요일 오후 3시까지 전화연락 기다린다고 글을 올렸습니다다.
만약 위켄즈사에서 만족할 만한 답변이 오지 않는다면...
혹은 시간 끌기 식으로 나간다면
다른 방법을 선택하겠다고 제 의견을 표시한 상황이구요.
월요일 오전부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맑고 화창하네요. 제 마음은 찌뿌둥하지만..
모두 즐겁고 활기찬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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