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성공하려면 실력과 양심이 물론 기본이겠으나, 이건 정석대로 하는 올곧은 정치인에게나 해당되는 것이고,

정세와 민심을 살피고 거기에 더도 덜도 아니게 적절히 대처하는 날카로운 안목과 행동, 즉, 정치 감각,

거기에 맞춰 운도 따라줘야 성공하고 스타가 된다고 봅니다.



오가는 오변호사 배변호산가 옛날에 했던 TV 법률 프로그램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있어서, 참신한 듯 싶어 사람들이 찍어줬고,

그래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까지 올라가서 결국 당선되고, 한나라당 심판 선거였던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위대한 강남 3구민들께서 그래도 우리 편이라고 살려주셔서 연임했으니, 천운을 타고 난 정치인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겁니다.

그런데, 시장질 하는 동안 지켜보니, 허영과 용렬한 오기로만 가득찬 소인배더란 말이지요.

큰 자리를 꿰찰 재목이 전혀 못 되는데 꿰찼으니, 욕심이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서 자폭하고 말 것 같습니다.

지금 민심이 어떠한데 무상급식 반대를 자기 입지를 강화할 카드라고 내놓는 건지,

저런 범부만도 못한 졸렬한 정치 감각을 갖고 어찌 저 자리까지 올라왔나, 암만 봐도 억세게 운 좋은 놈입니다.

결국 그 운도, 자신의 용렬함 때문에 스스로 꺾어먹고 망할 운명 앞에 놓였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