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치고 있는 곳이 외국인을 위한 레지던스 시설이 함께 있는 오피스텔이라 외국인이 꽤 됩니다.
그리고 2층에 연기학원이니 댄스학원이니.. 성형..피부미용.. 해서 일본 처자들이 무척 많이 놀러 옵니다....
오늘 저녁은 큰 맘 먹고 자츠동을 먹으러 옆 가게로 갔습니다.
일본 아저씨들 한 무더기가 식사중입니다.
무척 조용조용하게 밥을 먹습니다. 나쁘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식사가 끝나자... 모두 한 줄로 늘어서서는 카운터로 가더니, 각자 먹은 것을 말하고 돈을 내고, 거스름돈 받고 허리숙여 인사를 하고....
이렇게 아홉명이 아홉번의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더군요...
옷(작업 유니폼)에 NIcon(Nikon? 기억이..ㅜ,ㅜ)이라 찍혀 있는 그 사람들이 나가고 나니 비슷하게 생긴 같은 옷의 사람들이 또 여럿이 들어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내거나... 아니면 서로 내겠다고 카운터 앞에서 쌈질(?)하는데 말입니다...
음식의 가격이 6~7000원 정도입니다.
카운터 겸 서빙보는 젊은 아줌마와 잠깐 이야기를 합니다.
"저 사람들 여기와서 살만하겠다.... 5~600엔으로 어떻게 밥을... 먹을 생각을 할 수 있겠나요.. 일본이라면....."
제일 싸구려 우동이 400엔이었을 때 가보고는 갈 일이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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