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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야구 보면서 딱 두번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8-18 18:26:06
추천수 0
조회수   837

제목

30년 야구 보면서 딱 두번

글쓴이

김도형 [가입일자 : 2003-11-25]
내용
태생과 출신은 서울이지만 100일되 인천와서

5살 7살이던 우리 형제에게 인천에 사니까 인천팀 응원하자던 아버지

형이랑 제게 사주신 글러브 란거 처음 끼고 도원 구장에 가서 삼미 어린이 회원을 들었죠 그리고 매번 꼴찌하던 삼미,청보,태평양 어린맘에 정말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도원구장 데리고 가시던 아버지손에서 내손으로 옮겨지는 그 귀한 바나나가 하나씩 들려졌기에 그거 먹는 맛으로 참 많이도 갔습니다.



내가 장명부 할꺼라고 아버지가게 뒷골목에서 형이랑 아버지랑 캐치볼도 참 많이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공좀 던지죠



그러다 드디어 터진 인천의 연고팀 현대왕조 미친듯이 야구장을 다녔습니다.

그러나 사라진 현대 그것도 인천이 싫다며 기록과 모든걸 포기하고 사라진 현대



지금도 KBO 인천연고 우승팀 기록에 현대의 기록은 없습니다.

그냥 사라진 겁니다.

그때 정말 미친듯이 화가 났고 내 어린시절 야구팀 때문에 우울함에 대한

보상이였던 현대가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항상 모 그룹이 2류였던 인천연고 기업들 그리고 처음 1류였던 현대는 연고지를 옮기며 20년동안 있던 모든 인천 연고의 기록을 가지고 야반도주



그리고 나타난 1류기업 SK 어쩔수없이 인천의 연고를 내렸건 어째건 인천에 와 준것만으로도 감사했고 조범현 감독시절부터 야구좀 실컷 볼려고 직장 때려치고 자영업 시작



대체 언제부터 인천 야구가 대형 선수들로 빅볼 해왔다고 김성근 감독 스타일이 맘에

드네 안드네 하는건지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안 빠지고 야구 보시는 아버지께서 전화가 오셨습니다.

결국 해임됬다며? 목소리에 힘이 쭉 빠지셧네요.



매년 레플을 사주는 두 조카넘이 있습니다.

올해는 야구 보는 식견이 늘었는지 처음으로 최정을 빼고 김성근을 마킹한 큰 조카넘 카톡으로 메세지가 왔네요 "삼촌 감독님 해임 ㅜㅜ"



'30년 야구보며 현대가 도망가던 그날 그리고 오늘 딱 두번 울컥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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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2011-08-18 18:36:13
답글

도형님, 토닥토닥~~<br />
<br />
현대가 야반도주 한 것은 저도 충격입니다만...야신의 용퇴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br />
<br />
저는 아버지때부터 고향이 인천입니다.<br />
저도 아버지와 손잡고 인천 도원구장 많이 다녔구요. 여동생도 오징어 먹는 재미로 같이 따라오곤 했지요.<br />
<br />
타팀 팬들이 이구동성으로 김성근야구 스타일은 싫지만 김성근의 야구열정은 존경한다고 하죠?<br />

서대국 2011-08-18 19:06:21
답글

펜들로 먹고사는 야구일텐데....참 이상한 일이 많네요.<br />
<br />
경기장나온 감독에게 경기장에서 통보했다고 기사가 뜨네요..<br />
<br />
응원팀이 아닌사람이 봐도 울컥할만한 일이니...열혈펜이신 도형님은 정말 큰 한숨 나오셨으리라 <br />
<br />
생각됩니다..<br />
<br />
전 축구를 좋아하지만...가끔씩 야구중계에 빠져들때면....열성이신 분들이해가 되더군요<br />
<br />

김승수 2011-08-19 01:24:49
답글

엘지팬인 저두 먹먹하고 안타 까운데.....드릴말씀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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