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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장님 하지만 나도 사장이 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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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8 11:5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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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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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장님 하지만 나도 사장이 되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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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가입일자 : 2001-05-1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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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2층입니다.
여름이라 물을 많이 먹습니다. 다들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지요. ^^
근데 휴가를 생각 못하고 50대 정도 되는 물배달하는 아저씨가 양손에 한통씩
2통을 예전처럼 들고 오셨습니다.
사장은 물이 많은 걸 알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갖고 오시냐고 간섭 하시네요.
전 들은척도 안하고 가만이 있었더니
사장이 나서서 뭐라 합니다.
"아저씨 물도 많은데 왜 두고 가시냐고, 그리고 물 여름이라 금방 상하니까
당장 들고 가라고...."
하지만 물배달 아저씨, "6개월은 보증됩니다" "괜찮습니다"
하고 그냥 나갔습니다.
그후 사무실에선 이제 암흑의 그림자가...
사장은 계속 투덜 투덜됩니다.
당장 업체 바꾸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가지고 오며
넌 도대체 남의 일처럼 방관만 하고 있냐고 합니다.
내 일처럼 내 돈처럼 해보랍니다.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사장님 2년이나 거래했던 분이시고 여긴 1층도 아니고 3층같은 2층인데
들고오신것도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수기도 많이 요즘 쓴다고...^^
사장은 그걸 따질때냐면서 3통이나 되는 물 저거 어떻게 할거냐면서...
제발 좀 내일처럼 하랍니다.
저도 사장이 되면 저 물통 하나 하나에도 관심을 갖을지...
참 오전부터 슬퍼지는 하룹니다.
전에 글 올렸지만 아직도 못나가고 있는 사장은 자형이고 그 사무실에서
제얼굴에 침뱉기지만...글 을 써봅니다.
사장이되면 이렇게 변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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