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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생활의 딜레마.. 좋아하는 음악과 즐겨듣는 음악차이는....?
HIFI게시판 > 상세보기 | 2008-02-15 11:24:04
추천수 0
조회수   657

제목

오디오생활의 딜레마.. 좋아하는 음악과 즐겨듣는 음악차이는....?

글쓴이

이재연 [가입일자 : 2006-05-23]
내용
아주 심하게 거의 병적으로 오디오 생활을 하는 사람들 (소위 환자라 불리우는 분들) 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일반 홈오디오 뿐 아니라 카오디오를 하시는분들도 마찮가지이지요.

저역시 기준은 홈오디오에 있지만 본의 아니게 차에있는 시간중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카오디도를 병행해서 즐기고 있습니다. 이 차라는 공간이 워낙 변수가많고 환경이 좋지 못해서 투자한 만큼의 썩좋은 소리를 끌어내기란 상당히 만만치 않습니다.

저역시 차에서 얼마나 좋은소리 듣겠나 싶어서 설설 그까이것 뭐 대충^^ 하고 시작했지요.

그런데 일단 이놈의 카오디오는 홈오디오 처럼 사다가 떡 하니 연결만 하면 되는게 아니라 차를 분해하다시피 해서 작업을 해야 하니 작업비 가 지출이 되지요.

그래서 적당히 전문 샵에서 작업을 마치고 듣는데 아무리 설렁설렁하려해도 그래도 돈들였는데 전체적인 사운드 퀄리티가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래도 오디오짬밥과 들은 음악 커리어가 있는데 용서를 못하겠더군요. 해서 슬프게도 안하려던 오디오 방황을 카에서 다시 하게되었는데 이제는 다행히도 슬슬 익숙해져서 그런데로 나름만족하며 듣게되었지요.

홈오디오의 경우 기존에 완성된 시스템을 가지고 선재라든지 여러가지 하드웨어적인 튜닝과 더불어서 매칭을 하게되지만 이놈의 카오디오는 직접 귀로듣고 맞추게 됩니다.

일반 스피커같은 경우 유닛과유닛간의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완성되어진 인클로져안에서 적절히 커팅되어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카오디오용으로 나온 기성 유닛으로는 만족을 못하고 여러홈유닛 트위터로는 다인 에소타부터 스캔9900,스캔70000, 모렐종류,포컬 Be

미드로는 스캔8545,포칼,스캐닝까지 두루 아우러 왔습니다.

패시브는 직접귀로 들어가면서 기본계산값에서 컨덴서와 코일값 조벨까지 걸어가면서 열심히 튜닝했지요. 이제는 어설픈 하이엔드 안부럽다고 자칭 만족하면서 듣고있습니다만......문제는 이렇게 열심히 튜닝하다보니 듣는소스가 거의 오디오파일용 레퍼런스 음반이 대부분 인경우가 되버리던군요. 레퍼런스음반들이 정말 좋은 녹음에 잘알려진 스탠다드 명곡들로 구성된 레퍼토리들이라서 편안하게 접근하지만 소위 음악역사에 남을 명연의 명반은 아니라 아쉽습니다. 특히 노래잘하지만 상업적 냄새 물씬 풍기는 재즈도 아닌것이 재즈로 소개되는 어처구니없는 필리핀 여가수들 지나로드윅이라든가 야신타 등등.....

어느순간에 이런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선호하고 좋아해서 관심을 같던 음악이 무엇이던가 라는 나름음악애호가로써의 정체성의 모호함을 느낌과 더불어 짜증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하고 체인저의 음반들을 원래 즐겨듣던, 재즈도 50년대 하드밥곡들과 블루스락이나 사이키델릭락, 아이리쉬,아메리칸.브리티쉬 포크음악,컨츄리발라드곡들이나 하드락 곡들로 바꾸어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제서야 음악적 쾌감과함께 내가 무엇때문에 음악에 심취했었나 하는 자신이 생겨나서 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쓸데없이 장황하게 말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음악 좋아하는 한인간의 넊두리로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득,A/V 생활하면서도 혹시나 우리가 원래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좋아하던 장르가 아닌 오로지 좋은 영상과 좋은 효과음을 찾는 방황속에서 점점 원래의 의도와 상관없는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한번 뒤돌아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어쩄든 더나은 것을 찾아나가는 욕망이 끝이 없으니까요.욕심쟁이 우~훗~훗...ㅋㅋ

지극히 당연히 더나은 기술력의 영상과 사운드는 필수요건입니다.디지탈 만세!!!

하지만 한번씩 이라도 잠시 짬을 내어서 예전의 흑백고전명화나 먹통의 모노녹음의 음반들도 즐기시면 잠시나마 일상의 각박함을 달랠수 있는 훈훈함이 느껴질것 같습니다.(저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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