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니 컴이 일을 안하려고 합니다.
CPU 보조 전원 케이블을 빼니 드뎌 전원에 불은 들어오더군요.
메인보드의 CPU 파워 공급부분 불량 같아서
제조사인 유니텍에 전화하니 CPU 파워 공급부분 불량 같다고 합니다. (나 천재?)
오늘 퀵으로 보내서 AS 받고 싶다고 했더니,
회사는 상장 폐지요, 직원들도 많이 퇴사해서 택배로 접수만 받고,
수리하는데 5일은 걸린답니다. 찾아와도 안된다고....
전화받는 아가씨 목소리가 약간 결연한 듯한 느낌도 있고...
포기하고, 동일 보드를 마켓에서 검색하니 이미 단종이네요.
요게 790Gx 칩셋이라.
그래서 중고나라, 다나와 다 뒤져도 없어서,
차선책으로 790GX 칩셋을 쓴 MSI 보드를 다나와에서 4만냥에 구입해
퀵으로 받았습니다.
전원 공급하고 일부 드라이버 업데이트하고, 이제야 겨우 컴이 정신 차렸네요.
뭐랄까, 뇌도 그대로, 심장도 그대로... 몸뚱아리만 새걸로 갈아준 느낌이랄까.
새로 교체할까도 했지만, 컴 새로 깔면 몇일은 후다닥이라, 업무에 너무 지장 줘서
이녀석으로 몇년 더 버텨봐야 겠습니다.
이상 비가 또다시 촐촐히 내리는 날 컴퓨터 복구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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