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의 조언과 눈팅을 통해 나름 고사양으로 스펙을 정하고,
컴퓨존에 주문+조립을 맡겼읍니다.
금요일 조립품 받고, 2일 연휴기간에 설치 끝내고자 Win 7 DVD 들고, 토요일 부터 풀어헤쳤는데...어? 잠깐 설치 대기,
뒤편 케이스 고정나사 + 철판 휨 : 손으로 잠글 수 있는 큰 나사가 힘없이 꽂혀 있는 것으로 보아, 잠그고 나서 배송 충격으로 휜 것이 아니고, 휜 상태에서 나사를 걸친 것으로 판단됨. 망치로 두들겨 가면서 나사 조일 정도로 폈으나 완전히 펴 지지 않네요.
필러 고정핀 휘어짐 + 필러가 컴 내부에 굴러 다님 : 고정핀의 문제로 보드가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막아 주는 얇은 철판이 고정되지 못하고 컴 내부에서 덜거덕 거림, 한 개만 그런 것으로 보아 배송의 충격이 아니라고 판단됨. 고정핀 빼고, 필러를 나사로 다시 고정시킴.
내장 DVD 연결 잭 빠짐 : DVD 가 들락 날락 하는데 OS 설치가 안된다? 인식이 안된다? 다시 열어 보니 전원선만 연결되있고, 신호선은 빠져있음. 배송중에 이 정도의 연결선이 빠질 수 있다고는 생각안됨.
외장케이스가 딱 맞게 조립안되어서 DVD 들어갈 때마다 걸림... 이리 저리 끼워 맞춤
제가 보기엔 암만 봐도 배송문제가 아니고, 조립의 문제더군요. 더구나 포장박스는 멀쩡합니다.
모니터 다른 모델로 배송됨 : 검은색이 없어서 흰색으로 동일 모델 보내준다더니, 완전히 다른 모델로 보내옴. 스피커 달린 모델 촌스러워 반품할까 했는데 딸래미는 좋다네요. 패스, 그러나 스피커 내장형인데 번들로 포함되는 오디오 케이블 빠져있음. (아니면 모니터의 연결 단자가 잘 못 만들어 졌든가, 일반 이어폰 잭 사이즈의 케이블로 연결 안되네요...)
오늘 아침에 담당자와 통화했는데, 반송하라 하더군요. 자기들이 확인해야 한다고.
박스는 이미 재활용으로 내놓았고, 낮시간에 기사 기다렸다 보낼 시간 없고, OS 깐다고 다시 시간 들일 생각하니 깜깜...
새제품들고 기사 보내줄 수 없냐하니, 그런 일은 안한다네요.
결국 그냥 쓰기로 하고, 모니터스피커 연결 케이블만 보내 달라 했읍니다.
오늘의 교훈,
-PC 정도는 인터넷 최저가격으로 사서 직접 조립하자. (오디오 연결한 경험 있으면 가능할 듯) 어느 정도 서비스 비용이라 생각하고, 최저가 보다 비싼 부품비의 조립업체를 선택했는데, 오히려 나보다 더 못함.
-그냥 쓸 정도면 '고객만족센터' 이런데 전화하지 말자. 통화하다가 더 열받음.
주말에 아까운 시간 날리고, 그냥 혼자 넋두리 합니다.
이번주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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