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주말에 육군 7889 부대가 떠올랐습니다.
이번 주말에 율강이가 드디어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고 두발로 자전거를 탔는데요.
딱 5돌, 61개월만에 두발자전거를 탔네요.
그런데 누군가가 페북에 달아준, '평생 잊을수 없는 강렬한 기억이군요' 라는 리플을 보니, 저도 갑자기 그 기억이 팍 떠오른 겁니다. 강렬한게 맞나봐요.
저는 취학하기 바로 전 해 가을에, 육군 7889 부대 연병장에서 두발자전거를 처음 탔습니다.
부대 이름도 지금도 기억하고 그 포플러니 플라타너스니 풍경이 다 기억나고... 부대 위치가 춘천 외곽이란 것이 기억나는데.
오늘 문득 찾아보니 부대 위치가 인터넷에서 고성군 쯤으로 나오는 겁니다. 그럼 최소 인제나 원통인데... 7889 부대 위치가 어디인지 아시는 분 계실것 같은데.
아들도 비온 직후의 서울의 모 초등학교 운동장을 평생 기억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