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글 제목과 같은 간판(정확하게는 플래카드)의 업체를 봅니다.
아마도 모델하우스 등에서 나온 가구 및 소품류를 가져와
나름대로 저렴하게 파는 곳 같습니다.
그 글씨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
'디스플레이'와 '전시'는 같은 의미인데
굳이 연달아 쓴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맞지 않는 것인데 아무래도 영어를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아무튼, 저는 국어를 매우 올바르게 사용하거나 정확한 표현을 하지는 못하지만
될 수 있으면 같은 의미를 이중으로 쓰는 것을 피하려 하긴 합니다.
'청첩'도 꽤 논란이 있기에
저는 그냥 '장'을 빼고 거의 청첩으로만 쓰죠.
순전히 개인적인 의견인데(이해해 주세요...)
같은 의미의 단어를 연이어 써버리면 조금 없(?)어 보이거든요.
오죽하면
"아시는 지인은 역전앞에서 만나야 맛이지!"
이런 우스갯소리도 있겠습니까?
모든 것을 제대로 할 줄은 몰라도 뭔가 옳은 것을 인지하면
그거 하나라도 지켜내려는 것이 인간 본성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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