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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서 살아본 한달...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8-13 16:48:55
추천수 0
조회수   2,443

제목

주택에서 살아본 한달...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7월초에 단독주택으로 이사와서 살아본 소감입니다. ㅎ

이전 까지 아파트에서 살아서 주택에 대한 환상 과 호기심이 있었고

명절때 가던 인천큰집이 고급주택이여서 나도 언젠가 이런 주택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기에 겁도 없이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대지를 92평으로 바둑판처럼 잘라 이루어진 주택가 중 한곳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이 대부분 건축된지 30년 전후의 주택들이라 허물고 원룸을 짓는 경우가

많은데 젊은 사람이 선뜻 살겠다고 왔으니 흔한 경우는 아니였을꺼에요;;



저는 평당 160만원 정도를 생각했는데 올해 초에 많이 올라서 주택지는190만원이

됐다고 하네요. 무슨주택지가 이렇게 비싼건지 ;; '_`



주택은 78년도에 지었으니 저보다 나이가 많더라고요 =_=

1,2층합쳐서 등기상 40평인데 증축된 부분까지 하면 대략 50평정도 되는 주택인데요

저는 딱 땅값만 내고 구입했습니다.

결국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한달정도 살아보니 의외로 아파트랑 큰 차이를

모르겠다는점입니다..



더 오래 살아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주아주 가끔 화단에 잡초나 대충 뽑고

비 많이 오면 2층에 배수구 막혔다 한번 살펴보고...

감나무에서 감이 많이 떨어지면 쓸어서 비료겸 나무 아래 던져 놓는정도..



마당이 있어서 호진이 물놀이 하는 것도 놓고 주차도 하고 가끔 숯불구이도

해먹는게 좋긴한데 그거 뭐 얼마나 하겠어요... 아주 가끔일뿐이죠.



엘리베이터 안타고 문열면 바로 땅이라는점도 몇일 정도 편했을뿐

적응되니 특별한 장점도 아니더라고요.



오디오 볼륨을 크게 들을수 있다는점도 심리적인 장점일뿐 늦은 저녁이 되면

소리를 높게 키울려고 해도 제 스스로 적당한 볼륨으로 듣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그나마 다행인점은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 1층은 그럭저럭 지낼만 하다는거에요.

대신 2층은 1층보다 3도 정도 더 더운것 같습니다...



아파트든 주택이든 그냥 다 맞춰서 살아가는구나 란 생각이 드네요.



결론!



주택마당에서 친구들과 숯불구이하면서 시원하게 한잔 하는것도 좋긴한데요..

아파트에 살았다면 그거 할 돈으로 음식점가서 한잔 했을테니

생활의 방식이 약간달라지긴해도 아파트나 주택이나 큰 차이가 없다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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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2011-08-13 17:00:45
답글

저도 얼마뒤에 아파트에서 주택으로 이사가는데 그럴거 같아요. 바베큐도 한두번이나 그럴꺼 같고, 생각에는 주말 나른한 오후에 마당에서 햇볕 쐬면서 책읽고 낮잠자고 하고싶은데.. 부지런해야 겠죠?

이상태 2011-08-13 17:02:11
답글

ㄴ 지금 저희집 화단엔 난생처음보는 진귀한 잡초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신필기 2011-08-13 17:18:47
답글

마당을 잔디로 쫙~ 깔면 어떨까요? 미쿡가서 제대로 깔린 잔디보니 참 좋던데~~

mikegkim@dreamwiz.com 2011-08-13 17:24:35
답글

땅값이 제가 있는 동네 1/9로군요 T_T<br />
나도 이사가 버릴까 상태흉아 옆집으로... ...

황준승 2011-08-13 17:41:02
답글

제가 수년전 살던 곳은 앞은 시골도로, 뒤는 논과 밭이라 새벽까지 SF 영화 볼륨 크게 틀어놓고 봤습니다<br />
에어로 레퍼런스 103으로요.

권민수 2011-08-13 18:14:37
답글

집이 지어진지 35년이나 되는데 괸찮나요?<br />
괸찮다면 저도 전주로... 고고씽-<br />

이상태 2011-08-13 18:18:45
답글

명건&#54973;아 / 저희 맞은편 집이 3억 오천에 매물로 올라왔길래 당췌 어떤 집인데 이렇게 황당하게 비싼가 하고 슬쩍 가서 겉모습만 봤는데 담장이 한 3~4미터쯤 되서 잘 못봤지만 집 외관이 우주선 같더군요 후덜덜덜

yans@naver.com 2011-08-13 18:50:13
답글

ㄴ한 번 놀러가야겠군요. ^^

김동수 2011-08-13 18:54:50
답글

요즘 땅값 많이 올라 창원 주택지는 400정도 하는 것 같던데 정말 후덜덜입니다. 뭐 아파트 많이 올랐다지만 단독 부지 80평 구하려면 땅값만 3억 몇천...ㄷㄷㄷ<br />
<br />
아파트는 짐 둘 곳이 없네요. 이사하고나니 집 구조가 달라 방 하나는 그냥 장농 두고 캠핑용품 방에 그냥 재놓고 창고가 되버리네요. <br />
<br />
단독은 그래도 짐 둘곳도 있고 뭐 물 뿌려보고 풀 뽑아보고 여기저기 고쳐보고 고기도 구워먹고 재

김동수 2011-08-13 18:56:33
답글

창원에 2층 단독이 6억까지 해요. 이 시골동네에...

전병권 2011-08-13 19:28:48
답글

비가 많이 왔는데도 누수가 없었다면 다행이네요. <br />
하지만, <br />
겨울 지나고 나서 그때 괜찮다 싶으면 정말 괜찮은 거예요. <br />
오래된 주택이면 아무래도 단열이 좀 염려가 되니까요... <br />
<br />
어쨋든 이러저러해도 단독주택에서의 생활, 저는 만족합니다.

mymijo@naver.com 2011-08-13 19:59:23
답글

단독에서 20년가량 살았었어요..<br />
세모난 옥탑방은 학창시절 저의 아지트엿고..<br />
롤러스케이팅 기술 연마하던 넓은공간에..<br />
그때 마당에서 구워먹는 고추장삽겹살은 아직도 최고로 맛잇는 고기엿다는요..<br />
<br />
저의결론은 그래도 아파트가 편하다 입니다..

windouz@korea.com 2011-08-13 20:19:55
답글

아파트 위층에서 밤새 쿵쿵 거리고<br />
아래집에서 담배 태우고<br />
이 것만 해도 주택이 훨씬 낫습니다.<br />
아파트 살다가 위천공 까지 생겨봤던 저로서는<br />
아무리 뭐라해도 혼자 사는 집이 내 집 같더군요<br />
특히 밤에 위층에서 화장실 물내리는 소리.. 아~~<br />

windouz@korea.com 2011-08-13 20:21:16
답글

특히 위 아래 모두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경우에는<br />
정말 살인납니다.83년도 부터 98년도 까지 아파트 생활 했었는데<br />
이제 다시는 못합니다.

snoopy1016@yahoo.co.kr 2011-08-13 22:02:33
답글

40년 동안 아파트에 살아본 기간이 5년도 안되는 저로써도 많이 공감갑니다.<br />
지금도 전주 효자동에 20년 넘은 28평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br />
여름에 덥고 겨울에 좀 추운 거야 적응이 되어서 견딜만 합니다. 음악 틀고 아이들 떠들고 쿵쿵거려도<br />
아래윗집 신경안쓰는 것만 해도 아파트생활과는 비교 불가죠.<br />
작은 화단도 있어서 오이랑 고추로 심어서 먹습니다. 가계에 보탬되는 정도는 아니고요.<br

양민정 2011-08-13 22:41:49
답글

분명히 환금성이 뛰어난것이 아파트 이고 가격상승도 그렇고.....<br />
그런데도 아파트가 나만의 소유물 이라는 생각이 안들어서 지금도 돈들고 못사고 전세 있습니다.

이상태 2011-08-13 23:17:54
답글

이정훈님 / 제가 방금 효자동 도청 근처에서 맥주 한잔하고 왔습니다 ^^ 저도 전주살아요!! 지금은 호반촌에 살고요<br />
양민정님 / 제가 가장 고민했던게 바로 그것입니다. 주택에 사는건 좋은데 나중에 되팔때를 걱정한것이지요..<br />
그래서 내부 구조 만큼이나 중요시한것이 원룸부지로써의 가치입니다 ^^

윤도연 2011-08-14 02:15:38
답글

아아.. 저도 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하는데 그게 혼자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br />
부럽습니다.<br />
저도 전주에 한번 가서 뵙고 싶네요.<br />
상태님은 좀 껄끄러울거 같고.. 자주 봐서 익숙한 호진이만.. ^^

문지욱 2011-08-14 08:02:31
답글

단독의 진가는 겨울을 지내봐야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이상태 2011-08-14 11:52:24
답글

ㄴ 이번겨울지내보고 2부 올리겠습니다 ㅎ

임상현 2011-08-14 16:37:10
답글

저도 시골에서 주택을 짓고 살고 있습니다.<br />
시골 아파트 보다 더 비싸게 지었지만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다.<br />
아들 수영장과 바베큐장...그리고 잔디정원까지.....<br />
한가지 아쉬운점은 담장이 낮아서 옷을 벗고 다니는게 조금 불편하네요.<br />
아무튼 집은 재산이 아닌 안식처라 생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br />

서영주 2011-08-14 22:58:29
답글

호반촌이면 예전에 부촌이었는데 주택으로 이루어진 동네의 분위기가 고즈넉하지요... <br />
그나저나 혹시 예전에 군복무를 포천 85정비대대 행정실에서 93-95년쯤 근무하지 않았는지요<br />
그분 성함이 이상태였고 고향이 전주로 알고 있었는데 문득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이상태 2011-08-18 17:39:32
답글

ㄴ 헉 저는 파릇파릇한 81년생 이에요 ^_^<br />
그분과 저는 우연의 일치가 많은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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