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인가.. 아니 수요일인가 태풍 올라오는 날 점심먹으로 가기 위해 차를 이동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도로에 주차된 차와 제 차와 1센티가 백밀러가 닿으면서 접혔습니다. 솔직히 와이퍼 소리때문에 잘 못듣고 조수석에 동승자가 말해줘 알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사고지점에서 15미터 정도 이동했습니다. 조수석에 창문을 열고 상대방이 왜 그냥 가느냐? 라고 해서 저도 닿은지 몰랐다. 옆에서 말해줘서 그제야 알았는데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니 저거 어떻게 할거에요 라고 묻길래 사고났다 보다 싶어 망가졌으면 보험사 불러 드릴게요. 말하니 싸가지라고 합디다. 뭐 싸가지? 넌 오늘 죽었다! 차에 나와서 저한데 온갖 욕을 다쳐먹고 패는 시늉도 몇번하니 저기 10미터 뒤어서 하는 말이 경찰에 신고했으니 기다라고 합디다. 더 열받아서 가서 다 불려 니네 엄마도 부르고 보험사도 다불러 씨뱅아.. 저보고 욕 좀 그만하랍디다.. 백밀러 파손도 없고 흠집도 없는 상황... 경찰 도착함. 서로 차를 보고 태풍 올라오는데 왜불렀냐고 함.. 내가 안부르고 저 개새끼가 불렀다고 말함...경찰이 나만 신원조회함...뭐 이렇게 수배도 많냐고 중얼댐...ㅜㅜ 피해자가 욕먹기 지겨운지 점심값하라고 1만원주는 것도 거부하고 그냥 갔음..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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