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조금 일찍 퇴근하여 집사람과 아들 녀석을 처가에서 픽업했죠.
저녁을 먹고 골목길을 가는데
(JYP 바로 옆 좁은 도로입니다.)
앞쪽에서 뭔가 낮은 차량이 위용을 앞세워
물고기처럼 흐르듯 헤엄쳐 다가오더군요.
헉, SLS AMG 실버 무광...
위풍도 당당
제가 혼잣말로 "헉, SLS닷!"
이라고 외치자 그 상황을 지켜보던 옆좌석의 집사람과 뒷좌석의 아들이 동시에
"여보(아빠), 조심해(하세)욧!!!"
당연히 조심하죠...
정말 수줍은 소녀처럼 살짝 비켜갔습니다...
그래도 둘이 함께 외치니 조금 부끄러웠습니다...ㅠ.ㅠ
조심히 빠져나와 집사람에게 스윽 한마디
"MC몽 녀석은 잘 있나?"
에효...
아참, 부자되면 마음껏 해보고 싶은 것이 하나 늘었네요.
비싼 차 보고 쫄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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