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news.hankyung.com/201108/201108101915g.html
한국경제에 마침 두 개의 기사가 '눈물'에 관한 거라 눈길을 끌던데요.
하나는 위에 링크 건 기사로 포털 낚시용 제목은 '삼성 사장들 눈물 뚝뚝 왜..' 였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네요.. 앞부분만 발췌했고요 이어지는 내용은 국산 활을 세계 1등제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입니다.
기사 첫머리 삼성 사장단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는 구절이 압권이네요. 이들은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딱한 사정이나 암걸려 죽은 젊은 근로자의 가족들을 보면서는 눈물을 흘릴 리 없겠지요? 참내..
기사내용일부))=============================================
삼성그룹 사장단이 한국 양궁의 1등 수성에 대한 뒷이야기를 듣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그룹 내부의 부정부패를 지적하고, 1등 제품 몇 개에 자만하지 말라는 쓴소리를 한 것과 관련해 삼성 수뇌부에서도 1등에 대한 남다른 고민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날 수요사장단회의에는 서거원 양궁협회 전무가 참석해 '한국 양궁의 세계 재패와 수성의 비결'이라는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서 전무는 이 자리에서 "한국 양궁은 늘 1등을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잘해야 본전'이고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모든 비난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1등이 되기까지는 남들은 알지 못하는 피눈물나는 과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 전무는 한국 양궁이 오늘날 세계 최고가 된 데에는 장비(활)의 국산화와 인재 양성이라는 두가지가 뒷받침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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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인지 마침 한국경제에 또 다른 기사가 눈물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기사내용일부))======================================================
http://news.hankyung.com/201108/2011080905731.html?ch=news
법정서 눈물 흘린 '오리온 부부'
'부부 경영인'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56)과 이화경 사장(55)이 피고인과 증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했다. 이 사장은 시종일관 "지금의 오리온을 있게 한 것은 담 회장의 공로"라며 담 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중략)
증인석에 앉은 부인의 목소리가 울먹이자 피고석의 담 회장도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훔쳤다.
검찰은 담 회장을 회사돈 226억원을 횡령하고 74억원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6월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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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회장의 74억원을 정해진 용도와 다르게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란 회삿돈으로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 고급 외제차량을 리스해 오너 일가와 그룹 고위임원의 개인용도로 써왔다는 기사 내용을 말하는 겁니다.
참.. 눈물이란게... 정말 아무나 눈에서 나오면 다 눈물이군요...
함민복 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를 떠올립니다.
이들이 그 시를 읽으면... 의미나 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