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칠간 아파트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향해 고층에서 쇠구슬(직경 1센치 정도)을 던지는 놈이 있었습니다.
몇몇 아이들이 스치듯 맞았고... 팔과 어깨 등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금요일에는 특히 많은 수의 쇠구슬이 떨어져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열심히 지켜 봤는데 던지는 놈이 없어서 아이들과 마당 한바퀴 돌기를 하고는 집으로 들어겨려고 하는데, 바로 앞으로 딱 소리와 함께 쇠구슬이 떨어지더군요...
아이들을 짐으로 보내고 소리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쌍소리에.. 죽인다 살린다...
목청이 무지 크거든요... 틀림없이 애새끼일테니 부모 들으라고 부모 욕까지 함께 했습니다...
그러고는 경찰을 불렀습니다.
경찰이 오고 그 쇠구슬이 자석장난감에 들어가는 것이며, 11~17층 사이에서 던졌다..를 근거로 집집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다가 열살쯤 되어 보이는 사내 아이가 오더군요...
자기가 그랬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또 그러면 경찰에 잡혀간다..라는 엄포와 함께 돌려 보냈습니다.
애도 문제지만, 그 애의 부모들 또한 알쪼입니다.... 하루도 아니고 나흘간이나 그짓을 했는데 모르고 있으며(매일 방송을 했슨데도)...
아이를 내려 보낼 생각이었으면 자기들도 함께 와서 아이가 진짜 혼나는 기분을 갖도록 해주고 함께 사과하는 모습을 봉야 정상이지..
덜렁 애만 내려 보내고는 나 몰라라........
그런 부모 아래에서 그런 아이가 나오지...싶습니다.
지금 산책(담배피러..ㅜ,ㅜ)나갔다가 또 구슬을 발견했습니다..
이전의 잔재려니 하렵니다. 오는 이잡듯 뒤졌는데......
똑같은 것으로 또 던지지는 않으리라 믿어 보렵니다.
부모는 엉망이어도 아이는 쉽게 정신차릴 수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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