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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느즈막이 아들 녀석과 한강 수영장에 갔습니다.
잠깐만 물놀이하려고 간 거죠.
아들이 잠수하고 저는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
"어머, 오빠 저것 봐. 저 핸드폰 저러면 물 다 들어 가는 거 아니야?"
제가 핸드폰에 방수케이스를 끼워 물속에서 촬영하는 것을 보고
다급한 목소리로 같이 온 오빠(?)에게 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런가 보다 했는데 연이어 들리는 오빠의 목소리
자신감과 허세(?)가 조금 보이는 그런 목소리였죠...
"아, 저거. 방수팩을 끼고 하는 거니까 괜찮을 거야.
하지만 나라면 저런 무모한 짓을 하지 않지..."
이어서 그 여성
"그런 거야?... 호호호..."
헉, 무모한 '짓'
바로 옆인데
다 들리는데
저 인간을 그냥...ㅠ.ㅠ
재미있는 커플이었습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