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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맥주가 유럽의 그것보다 훨씬 신선해서 맛있다는 주장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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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6 02:4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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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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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맥주가 유럽의 그것보다 훨씬 신선해서 맛있다는 주장에 대해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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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가입일자 : 2003-05-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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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매일 짜파게티나 끓여 먹다가 좀 한다는 짜장면집에 가서 먹어보고는 '짜파게티가 맛있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분명히.
하지만 그렇다고 짜파게티가 정말 잘한다는 짜장면 보다 맛에서 비교우위에 있다는 것은, 그리고 그 맛이 있는 이유는 Delivery가 빨라서라고 한다면 정말 아니올시다 아닙니까?
여담으로 요즘은 건강 때문에 맥주만들기 동호회에 나가지는 않습니다만, 맨처음 만드는 맥주가 뭐냐고 물어 보시면 보통은 '인디아 페일 에일'입니다.
인생 이맛이다 82쪽 참조: ...당시 영국군을 괴롭혔던 건 구르카족만이 아니었다. 맥주가 병사들의 적이었다. 아무리 신선하고 맛있는 맥주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지나 인도에 이르는 기나긴 뱃길을 버티지 못했다. 도착한 맥주는 상해서 시큼한 맛을 내기 일쑤였다. 보급선이 지나는 적도의 뜨거운 대기와 오랜 항해 기간 탓이었다. 냉장고가 맥주 운송에 쓰이기 시작한 건 1940년대가 되어서다.
알콜 도수가 높은 에일도 긴 시간과 열기를 견디기는 쉽지 않았다.......
맛이란 것이 모두 주관적이라고 주장하시면 논의 자체가 안되는 것이구요. 우리나라의 맥주는 정말 맛이 없습니다. 이것은 애국심과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맥주 만드시는 분이 인정한 이야기입니다. -(인생 이맛이다. 64쪽 High Graity 공법)
'물을 섞어서' 그렇답니다.
여기서 잠깐. 중국산이라고 해서 은근히 무시하는 분들이 많으시던데요.
칭다오: 중국의 청도 지역을 조차했던 독일인들이 1903년에 만들었습니다. 그 지역의 깨끗한 물맛에 독일인들은 놀랬다고 합니다. 후에는 일본의 삿뽀르-제가 일본의 삿뽀르 공장에 가서 본 것은 중국의 칭따오도 삿뽀르 맥주병을 사용한 적이 있다는 혹은 -가 칭따오 공장에서 맥주를 생산한 적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말입니다.
예전에 유행하였던 그리고 한 때 장관의 자리에 까지 올랐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의 작가 유흥준 교수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한 말씀을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과 세상의 도처에는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이 많다는 '세상도처 유상수'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어릴적부터 그렇게 들어오셨을 겁니다.
생맥주 맛있는 집을 찾으셔서 한번 그냥 사심없이 드셔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위에 써 놓은 글월들은 조금은 믿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인용한 책의 자매품(?) 술꾼의 품격이란 책도 참 좋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요.
다음주에는 이태원의 그곳에 가서 씨원~~한 생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킬 것입니다. 킬케니나 호가든도 좋습니다. 그집의 OB맥주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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