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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스카이 A/S 갔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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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5 15:55: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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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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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스카이 A/S 갔다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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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가입일자 : 2005-08-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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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님 취급 당할뻔 했습니다. ㅡㅡ^
며칠전에 이어폰이 이상하게 소리가 작게 들리고 좌.우 편차가 심해서 들여다봤더니 양쪽 모두 얇고 검은 동그란 막 같은게 중앙에서 어긋나 있으면서 무슨 고름같은 찐득한게 흘러서 묻어있더군요.
이넘의 베가X 구입한게 지난 3월이니 약 4개월밖에 안됐네요. 더군다나 전 이어폰 잘 사용도 안합니다.
이것들이 이어폰을 쭝꿔에서 맹글어와서 그러나? 하면서 오늘 맘먹고 하남에서 버스타고 한시간 걸려서 천호동에 있는 센타를 찾아갔습니다.
기사가 하는 말이 원래는 무상교체가 안되는건데 해 준다며 무슨 선심쓰듯 굴더군요.
어떤 경우에 이렇게 되는건지 혹시 어떻게 했느냐던지 한마디의 설명과 질문도 없이 마치 소비자 과실이지만 이번만 봐준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살짝 빈정 상할라 하면서 내가 이어폰을 뭘루 쑤셔서 이렇게 만들어 왔겠냐? 아님 내 귓구녕에 뿔이나서 이어폰이 피를 흘리며 사망했단거냐? 고 따지고 싶은 생각이 울컥 했으나 어쨋던 걍 바꿔준다니 얼른 받아서 가자는 생각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온김에 물어보자며 남들 모두 차 안에서 DMB 들여다 보고 있을때 신호를 못잡고 허둥대고,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유튜브 동영상 보는데 삼송껀 안끊기고 잘 돌아가는데 이건 왜 로딩 끝나고 10초있다 멈춰서 로딩을 한 30초 하고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이게 원래 좀 즈질이라 그런건지 무슨 이상이 있어서 그런거냐고요.
교육을 그렇게 받는지 앵무새처럼 답변하더군요. 이게 콤쀼따 같은거라 변수가 많고 타 기종과 비교 해서는 어떻다고 단정 지을수 없다나요? 그래서 물어보는것 아니냐? 나는 이거 하나만 들여다보니 다른것도 이런지 어떤지 알 수가 없는거고 여기선 장.단점 이상증상 파악하고 있을것 아니냐? 원래 좀 즈질이라 그런거면 어쩔수 없는거고 이상한것 같으면 조치를 받으려고 물어보는건데 여기서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이상있다는걸 찾아서 증명해야 고쳐주는거냐고 했지요. 그랬더니 역시나 앵무새 답변... ㅡㅡ^
슬슬 2차 뚜껑이 들썩 했으나 관두자. 삼송을 안사고 이걸 산 내 업보다. 라고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이어폰 재고가 검정색 밖에 없는데 그걸로 가져가랍니다. 제 휴대폰은 흰색인데요... 싫다고 흰색으로 달라고 했지요. 그럼 입고되면 연락줄테니 그떄 다시 오랍니다. 여기 오는데 왕복 두시간 걸리는데서 와야하니 보내줄순 없느냐고 했더니 그럼 착불로 보내준답니다. 무료배송 해 줘야 하는거 아니냐니까 안됀답니다.
속에서 미노무 자슥덜이 보자보자 하니까...!! 하는 생각과 함께 소비자의 권리와 내가 지금 뭘 잘못했길래 이따구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그리고 왕복 교통비+택배비+까먹은 시간+수고=새 이어폰 값. 이라는 계산이 번개같이 스치더군요.
해서 그럴바엔 차라리 사제 이어폰을 하나 새로 사고말지 이깟 꾸진 번들 이어폰을 받겠느냐고 따졌지요.
또 앵무새 답변을 하려고 하길래 아놔~ 진짜 하면서 일어섯습니다.(제가 193에 90킬로 정도 됩니다. ㅡㅡ;) 서서 다시한번 여기 재고가 없는것도 내 잘못이고 산지 3개월 좀 넘은 이어폰이 이렇게 되는것도 내 잘못이고 근처에 A/S센터가 없어서 두시간 왔다갔다 해야 하는것도 내 잘못이고 그런거냐고? 그래서 내가 아까 얘기한 수고와 비용에다 택배비 까지 부담해야 하는게 맞는거냐고.. 일부러 차근차근 감정을 억누르는 듯 하게 보이면서 따졌습니다. 그랬더니 한참 컴으로 누구랑 채팅을 하더니 선불로 보내준답니다.
우리나라에선 호갱이 아닌 고객 대접 받으려면 말발로던 뒤집어 엎던 싸워서 이겨야 하나봅니다. 무슨 성질 테스트 해 봐 가면서 해 줘야 할 사람인지 안해줘도될 사람인지 선별하는 것도 아니고 참...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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