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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꼼수다 듣다보니 어버이 연합에 대해 언급했더군요.
어버이 연합이라고 하면 저도 얼마 전까진 다들 아실 부정적 단어만 연상되던 단체명 이었습니다.
바로 몇일전 한겨례 기자가 어버이 연합을 취재 한 기사를 보기 전까지 저도 그렇게만 생각 했습니다만, 기사를 읽고나지 한가지 생각이 바뀌는게 있었습니다.
물론 그들의 활동 자금은 여러군데에서 지원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어쩌면, 구성원 대부분은 방식의 옭고 그름을 떠나 "나라를 걱정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 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부의 일부가, 실제로 흘러 들어간 자금을 꿀꺽하고, 나머지 머리가 굳어진 노인들을 이리 저리 끌고 다니는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들더군요.
어쩌면.. 정말로 그들 대부분은 시대의 희생양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당 기사는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고, 아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기사 부분 발췌 ==========
[전략]
오랫동안 이분들을 살펴보자 이 분들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 역시 오랫동안 이 분들이 ‘돈 받고 귀가하는 건 아닌지’ 유심히 살펴보긴 했습니다. 때론 화장실 같은 곳에 숨어 몰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거나, 추선희 사무총장 없는 곳에서 활동 자금에 대해 물어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를 해보면 해 볼수록, 이들은 정말 자발적으로 어버이연합에 나오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임진각까지 쫓아가 시위하는 모습도 살펴보았지만 이들에게서 느껴지는 건 ‘자발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점심 한 끼 사먹을 돈 없어서 끼니도 제대로 챙겨 먹지 않기도 했습니다.
또 이들은 제게 적극적으로 그들의 신념을 설파하셨습니다. 시간만 되면 저를 붙잡고 나라가 어떻게 위기에 빠졌는지 설명하려 하셨습니다. 때론 절박한 눈빛으로, 때론 격앙된 어조로. 자발성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이지요.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