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학교에서 하는 캠프에 가서 퇴근하고 마눌과 단 둘이 거의 10년 만에 극장을 갔는데,
영화 후반부터 마눌은 돌아가신 장인 생각이 겹치는지 훌쩍거리더군요.
장인 역시 학도병으로 참전하시고, 철원에서 정전 임박해서 상이 용사가 되셨으니...
너무 잘 만들어서 그게 더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네요.
보고나면... 아파요.
마치 가느다란 빨대를 한국전쟁에 꽂아놓은 것처럼, 좁고 깊게 바라보는 것이 참신하게 느껴지면서 더 아프게 다가오는 영화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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