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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편을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8-04 00:11:58
추천수 0
조회수   1,188

제목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편을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글쓴이

신필기 [가입일자 : 2000-08-01]
내용
휴가중이라 시간도 많았지만 쉬면서도 집안일 안도와준다는 집사람의



잔소리를 옆귀로 흘러듣고 하루만에 다 읽었습니다.



뭐 책을 잡았는데 그다음이 궁금해서 놓을수가 있어야죠.



마치 제가 현장에 있다는 전율로 오싹할 정도입니다.





읽다가 보니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치적으로 입자가 약화된 로마 교황이 이슈를 유럽밖으로 돌려



수세를 벗어난다는 거랑 비잔틴제국의 황제는 십자군을 자신의 용병정도로만



생각해서 어쩌면 세력을 키울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등등이 있더군요.



그리고 시오노 나나미의 글이 생각납니다.





이슬람인은 그리스도교인을 2등 시민으로 대우했고 지즈야라는 이교도세를



받으면서 평등하지 못한 공생을 했지만, 이교도의 존재를 참아주지도 않았던



것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서방의 카톨릭 세계 였다는 겁니다.





이부분에서 딱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란 말이 생각나는건 저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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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영 2011-08-04 00:25:37
답글

기독교의 유일신 신앙이 근본 원인이기는 한데요,<br />
다른 부분들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br />
고-중세 유럽은 문명, 특히 과학기술에 있어서 아랍 세계에 비해 후진적이었습니다.<br />
그래서 일단의 개명된 지식인(그 중에는 수도자, 사제들도 많았음)들은 아랍의 학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렇게 실천했습니다.<br />
게다가,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오는 전환기에, 아랍 세력의 서방 침공은 그야말로 서방에 있어

황준승 2011-08-04 00:28:25
답글

그 당시의 과학기술이나 문화는 아랍쪽이 훨씬 발달했으니 서유럽 국가들의 수준을 낮게 보는게<br />
당연했겠죠<br />
더구나 종교 자체도 이슬람교는 기독교의 오류나 비논리성을 상당부분 개선한 선진 종교라고 합니다

황준승 2011-08-04 00:29:15
답글

아, 장준영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셨네요

반종곤 2011-08-04 00:30:43
답글

시오노 나나미 로마를 소재로 정말 많~은 책을 쓰는 군요.. 저도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다보고 얼마전 '로마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상권 보고는 하권 읽다 리듬이 끊어 졌네요.. 지금보고있는 저 책에는 참 많~이도..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은 자기가 쓴 무슨무슨책을 참고하길 바란다.' 라고 써놨더군요...ㅎ 그런데 문득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에 대해 책을 많이도 썼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자기책 광고 참 많이도 하네~ 라는 생각도 들더군

황준승 2011-08-04 00:31:19
답글

유럽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산업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지금 이 세계는 또 어떻게<br />
달라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장준영 2011-08-04 00:33:35
답글

저는 나나미 여사에 대하여 별 관심이 없고, 작품들도 읽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만,<br />
나나미 여사의 서양사 책들은, 일본 우익적 관점에서 기술한 대중 역사서 아니냐는 비판들도 있는 듯하던데요.

이훈철 2011-08-04 00:35:37
답글

이슬람교는 기독교를 모방한 아류종교임다

신필기 2011-08-04 00:39:29
답글

ㄴ 그럼 청출어람이군요 ㅎㅎㅎ

박태희 2011-08-04 01:06:10
답글

시오노 나나미는 이전 책에서는 오스만 전성기를 제외하고는 노골적으로 이슬람을 폄하하더군요.

신필기 2011-08-04 01:17:33
답글

ㄴ 뭐 이책에서도 1편은 아슬람은 분열과 영역넓히기만 하는 민족이란 부분이 자주 나옵니다.<br />
물론 동아시아쪽(오스만투르크)이지만... 2편에 살라딘이 나타나면 좀 달라지지 않을까요?<br />

이병철 2011-08-04 01:27:59
답글

나나미는 우익이며 마키아 벨리스트입니다. <br />
그녀의 전쟁에 대한 묘사나 전쟁영웅에 대한 묘사를 보면 아주 신들린듯한데 거기서 일종의 숭배를 엿볼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강한자가 약한 자를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아주 지극히 당연스럽게 펼치고 있지요.<br />
객관적인 서술인양 위장한 필체속에 제국주의 지배를 찬양합니다.<br />
그런점은 감안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지극히 유럽중심 서구중심, 강한 자 중심의 역사관입니다

이병철 2011-08-04 01:31:33
답글

당시 이슬람입장에서 프랑크족 야만인들이 사는 유럽은 관심밖의 영역이었구요. <br />
학문, 과학, 예술, 군사 뭐든지 잽도 안되는 수준이었습니다.<br />
당신 이슬람의사는 증류법을 이용해 만든 알콜로 상처를 소독하고 수술하는 수준인 반면<br />
유럽 의사는 머리가 아프다는 부인의 머리에 칼로 십자가 표시를 내고 파상풍으로 죽게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br />
이런 유럽에 이슬람 문물들이 들어오면서 스콜라 철학이 꽃을 피우

박태희 2011-08-04 01:33:03
답글

<br />
반종곤님 말씀하시는 로마 멸망이후 지중해 세계는 이런 해적질이나 하는 상것들 때문에 이탈리아 반도의 고상하고 독특한 멋을 아는 도시국가 신민들이 노예로 끌려다니며 고생이 지랄 같았다..... 성 요한 기사단 멋쟁이... <br />
이게 제가 느낀 시오노 나나미의 시각이었어요. <br />
<br />
오스만 전성기 술레이만 대제쯤 때는 좀 인정해줍니다. &#160;[del]<br />

강윤흠 2011-08-04 06:57:12
답글

기다렸던 거에 비하면 필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전 전쟁 3부작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br />
<br />

우홍인 2011-08-04 07:34:46
답글

이슬람이 숭배하는 알라가 기독교의 하나님이고 같은 존재잖아요 <br />
무함마드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창시한 종교..하나님의 마지막 예언자... <br />
계시를 처음받던날 초승달이 떠있었고 그래서 초승달이 이슬람의 상징이되었고..등 <br />
<br />
그런데 더 엄격하죠.. <br />
우상숭배는 금지만해도 기독교에선 성직자들의 형상등을 각종형태로 성당에 장식하지요 <br />
(문맹시대 사람들에게 설명을 위한거라 말하지

신필기 2011-08-04 08:54:55
답글

ㄴ 마키아벨리즘의 핵심이 군주는 나라를 번영시키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 라고 알고 있습니다.<br />
<br />
할 수 있다면 착해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배신도 해야하고 잔인해야하고 인간성도 포기해야 한다는<br />
이야기 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가 그렇듯이 나라 말아 먹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br />
아니라는 것입니다.

박태희 2011-08-04 09:40:06
답글

세 도시 이야기를 제일 재미있게 읽었어요.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서.... 쉽게 흥미롭게 봤습니다.

조원식 2011-08-04 10:43:53
답글

저도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br />
완전 서구중심적 시각입니다.<br />
바나나가 생각나데요.

황준승 2011-08-04 11:28:27
답글

기독교는 유대교를 모방한 아류 종교라는 말도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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