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삽하게 편승하여 저도 요즘 읽고있는 책 추천합니다.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무협소설 입니다.
시하가 쓴 '무제본기' 입니다.
제가 세번째 읽고 있는 중으로
총 네권으로 1부 완결된 작품입니다.
미완의 다른 무협소설과 달리 찝찝함 없이 마무리 됩니다.
다만 시하작가의 처음 꿈과 같이 사마천의 사기와 같은 거대한 작품을
마무리하는 것을 보길 열망하게 되더군요.
이 책은 다른 무협소설이나 신무협과는 약간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경은 삼황오제의 신화시대와 전국칠웅이 할거하는 춘추전국시대를 오갑니다.
때문에 신화적, 판타지적 요소가 있긴 하지만 판타지 소설은 아닙니다.
무당파나 소림사가 발흥하기 한참 이전에 무예란 것이
처음 나타나는 시기를 보여줍니다.
전쟁과 정치, 신화가 잘 어우러집니다.
작가의 직업이 공무원으로 알고 있는데 문체가 맘에 들고
장르 소설 답지않게 완성도가 높습니다.
무협소설을 세번이나 읽은 작품은 김용의 영웅문을 제외하고 처음 입니다.
열국지나 고우영 만화를 보시고 역사적 인물들과 연결해서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장르문학을 폄하하는 분들께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
참고로 이 작품을 보고 이 작가에 반해서 다른 작품을 찾아 보았는데
여명지검이란 작품에서 질려버렸습니다.
명심보감 처럼 주옥같은 문장은 끊임없는데
그냥 작가의 세계관을 반복하다보니 다시 보지 않게 되더군요.
---------------------------------------------------------------------
다른 무협소설 추천도 받습니다...^^;
전 임준욱, 조진행, 설봉, 풍종호, 장경의 모든 작품과
별도나 송진용, 오채지, 백야의 일부 작품을 좋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