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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의약품슈퍼판매 해답, 소비자는 소비자의 소리를 내어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8-01 00:07:58
추천수 0
조회수   824

제목

[펌]의약품슈퍼판매 해답, 소비자는 소비자의 소리를 내어야...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Related Link: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의약품 슈퍼판매 찬.반에 갇히지 말고...

소비자인 우리가 불편한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를 생각해보면 답은 나옵니다.

우리(소비자)가 원하느 것은 안전과 편의 둘 다이고, 그 방법은 있습니다.

의사도 약사도 대기업도 조중동 종편도 아닌 소비자는 소비자의 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소비자의 소리에 해당하는 좋은 내용이라 소개드립니다.

=============================================



야간·공휴일에도 진료하면 문제 끝!

의약품 약국 외 판매, 공공의약체계의 확립이 해답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바라보는 시각



야간ㆍ심야 시간대나 공휴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라는 명분으로 촉발된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이하 약국 외 판매)' 문제가 급기야 약사법 개정을 통한 전면적인1) 편의점 판매까지 치닫고 있다.



정부나 의사회, 경실련 등은 약국 외 판매가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 경제성장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약사사회는 우리나라는 약국의 접근성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일반의약품이 마구잡이로 판매될 경우 국민들은 심각한 약물 유해 반응과 오남용에 빠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대형 마트나 편의점 등과의 경쟁에서 동네 약국이 도태될 경우 국민들이 전문가에 의한 서비스를 받을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약물유해반응 보고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편의점 판매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타이레놀의 경우, 현재 의ㆍ약사라는 전문가에 의해 관리되어 있음에도, 해마다 2,206건에 달하는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고2) 아스피린 역시 지난 3년 여 동안 1,753건의 유해반응이 보고된 사실3)을 고려하면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가 국민들에게 가져올 약물유해반응과 약물오남용에 대한 약사사회의 우려는 분명 일리가 있다.



한편 약사사회와 시민사회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단순히 의약품의 판매처를 확대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조ㆍ중ㆍ동으로 대변되는 보수언론이 사업자로 지정된 종합편성채널의 생존을 위해 의약품의 광고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4) 더 나아가 기재부가 추진했던 '전문자격사 선진화방안'에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와 영리 약국ㆍ병원 도입 문제가 엮여 있음5)을 들어 이 문제가 결국 의료민영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6)





문제 제기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야간이나 공휴일에 자신들의 건강을 위해 요구하는 것이 과연 일반의약품을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히려 국민들은 야간과 공휴일에 약국과 의료기관에 대한 불편을 한꺼번에 호소하고 있으며 환자의 부담이 커지더라도 야간과 공휴일에 동네 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7) 이는 인천시약사회에서 7,24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8)와 심사평가원의 연구결과9)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의료기관의 이용률을 보면 의약분업 이래 약국의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하락10)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약국의 이용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약국에서 질병치료용으로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에 대한 국민들의 의존도가 낮다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이는 의약분업 이후 병ㆍ의원의 문턱이 그만큼 낮아져서 국민들이 어지간한 질환의 치료는 병ㆍ의원을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약국에 비해 이용률이 월등히 높고 국민들의 실질적인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하고 약화사고 발생 시 구입자 스스로가 책임을 지게 될11) 일반의약품의 편의점 판매만을 외치는 의사회의 주장은 매우 무책임한 것이며 정부 역시 이를 조장한다는 면에서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더구나 병ㆍ의원의 문턱이 낮아졌다 해도 쉽게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도 있다. 병ㆍ의원의 진료시간에 맞추기 힘든 맞벌이 부부나 야간 근무 노동자나 일용직 노동자, 농번기의 농민 등이 그들이다.



만약 현재 정부의 정책대로라면 병ㆍ의원의 주간 진료 시간 이후 응급상황 발생 시 이들은 편의점에서 자가진단에 의해 약을 구입해 복용하거나 아니면 비싼 응급실로 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응급실의 경우 '응급증상 및 이에 준하는 증상'에 해당되지 않을 경우 비용을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비 과부담 가구가 전 국민의 15.9%에 이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12)에서 일반 서민들의 응급실 이용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률은 꽤 높으며13) 그 이유는 바로 야간이나 공휴일에 이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의ㆍ약료 서비스 공백을 충족시켜줄 곳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실제 주간에 병ㆍ의원의 진료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거나 야간이나 공휴일에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가진단에 의한 편의점 약 구입이나 고비용의 응급실 이용이 아닌 저렴한 의ㆍ약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것이야말로 진정 국민들이 바라는 것이며 또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해답 – 외국의 사례



이와 같은 제도는 이미 네덜란드, 일본, 영국, 덴마크 등지에서 활발하게 이행되고 있다.14)



네덜란드는 전국적으로 설립되어 있는 105개의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야간이나 공휴일의 환자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15) 지역 센터에는 최소한 두 명의 당직 주치의와 한 명의 보조 인력이 대기하고 있으며 응급이동차량과 운전사를 갖추고 있다. 2004년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90%가 센터를 이용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NHS(National Health Services, 국가 보건서비스)와 SHA(Strategic Health Authorities, 전략적 보건당국)의 유기적 체계 아래 38개의 시간외 진료서비스 공급자에 총 4,409명의 일반의들이 참여해 9,124,772명의 환자들에게 평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의 환자불편을 해소하고 있다.16)



일본의 경우 지구 의사회에서 자발적으로 야간이나 공휴일에 지역의 응급환자 치료를 위한 재택당번의제를 운용하거나 인구 5만 이상을 기준으로 지방 공공단체가 야간이나 공휴일의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휴일ㆍ야간급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17)





결론



국민들의 상비약 구비 수준이 높음에도18) 야간이나 공휴일에 건강 상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상비약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은 전문가들인 의ㆍ약사들의 것이다. 국민 건강을 책임져야 할 전문가 집단이 자신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전 국민의 15.7%인 약 5,000여만 명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미국식 의료제도19)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편의점 판매를 자신의 이해관계에 얽혀 무턱대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자신들의 건강을 돌 볼 수 있도록 '공공의ㆍ약료 체계'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해답이다.



야간이나 공휴일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의ㆍ약료 체계'의 확립은 분명 쉽지 않은 문제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200여개가 넘는 공공의료기관이 산재해 있다. 이 공공의료기관을 잘 활용해서 필요한 인력을 보강하고 재정 지원이 겸비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재원 마련 역시 4대강 사업과 같이 국민의 삶에 불필요한 일에 낭비하지 않고 적절하게 배분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러한 의ㆍ약계의 노력을 바탕으로 의ㆍ약료 서비스의 공공성을 강화시킴으로써 의ㆍ약료에 있어 양극화를 불러 올 것이 뻔한 현 정부의 의료민영화 기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며 현재 만연한 서로 간의 불신을 극복하고 의와 약의 협력체계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와 약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서라야만 비로소 국민들은 그로부터 파생되는 이익을 맛보게 될 것이 자명하다.



이렇게 야간이나 공휴일의 환자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올바른 해법을 내팽개쳐두고 엉뚱하게도 단지 일반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답인 양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정부의 약사법 개정 행보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각 주>



1) 데일리팜은 7월11일자 보도에서 경실련 등이 주장하는 대로 일반의약품이 약국 밖에서 판매될 경우 4,876개 품목에 2009년 생산실적 기준으로 77.7%의 일반의약품이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2) 이낙연 의원실 보도자료(2011. 3)

3) 약물 유해 반응으로 보고된 사례 의약품 빈도분석(곽정숙 의원실, 2010)

4) '건강과 대안'의 이슈페이퍼, '일반의약품 수퍼 판매' 논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6월 18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보도자료. 7월 5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성명서. 의약품의 방송광고 폐해를 보려면 '건강과 대안'의 '병원 및 전문의약품 방송광고는 왜 허용되어서는 안 되는가?(우석균)' 참조

5) 2009년 발표한 기획재정부의 '전문자격사 제도의 선진화' 참조

6) 2009년 12월 건강권 보장과 의료 공공성 강화를 위한 희망연대. 2011년 6월 18일 약준모 보도자료. 7월 5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성명서.

7) 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정책 수요분석 및 정책개발에 관한 연구(2010년)'에서 조사대상의 66.1%가 야간이나 공휴일에 의료기관이나 약국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 80.9%는 환자의 부담이 커지더라도 야간과 공휴일에 동네 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요구.

8) 심야의료응급상황 발생 시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장소로 병ㆍ의원(42.3%), 119(42.2%)를 응답. 119역시 병ㆍ의원이 귀착지 임을 감안하면 결국 84.5%가 심야의료응급상황 발생 시 병ㆍ의원을 지목한 것으로 볼 수 있다(약국서비스 향상을 위한 설문, 2011).

9) 조사자의 88.3%가 응급실 이외 휴일 및 야간 진료를 하는 병의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응답(심사평가원, 휴일 및 야간 진료 활성화 방안, 2005)

10) 의료기관 이용률 중 약국 이용률은 12.9%(2003), 8.7%(2006), 7.8%(2008), 5.3%(2010)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심사평가원, 의료서비스 이용률).

11) 약국 외 판매 의약품 도입 방안(보건복지부 공청회 자료, 2011,7)

12) 의료비 과부담이 빈곤에 미치는 영향(보건사회연구원, 2010). '의료비 과부담 가구'란 의료비 지출이 소득의 10%를 넘는 가구를 말 함.

13) 고대이 등(2003)이 2001년 9월부터 2002년 8월까지 응급센터를 내원한 환자 36,32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의 60%가 비응급환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음(심사평가원, 휴일 및 야간 진료 활성화 방안, 2005에서 재인용)

14) 유럽의 일차의료 현황(건강보험관리공단, 2007)

15) 45~120개의 주치의 진료소를 포괄하는 전담 조직. 오후 5시부터 아침 8시까지의 야간 시간대와 주말 시간대의 주치의 서비스를 전담한다(유럽의 일차의료 현황, 건강보험관리공단, 2007).

16), 17) 휴일 및 야간 진료 활성화 방안(심사평가원, 2005)

18) 한국소비자원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89.4%가 가정에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다고 응답(2011).

19) 유럽의 일차의료 현황(건강보험관리공단, 2007)





출처 : 야간·공휴일에도 진료하면 문제 끝!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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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2011-08-01 00:23:20
답글

설명이 긴 논리는 양심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br />
양심은 순간적인 정신 활동 이기 때문입니다.<br />
<br />

이태봉 2011-08-01 00:41:02
답글

내용을 보긴 하셨는지요?... 글 내용이 본인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 불편하신지요? <br />
소비자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것이 바로 자연이고, 소비자(환자)를 배려하는 것이 의사나 약사의양심이고,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정부(정치)의 양심입니다.

luces09@gmail.com 2011-08-01 01:29:10
답글

청주의 경우는 소아과를 중심으로 24시간 문을 여는 의원이 꽤 있습니다.<br />
따라서 그 주변의 약국도 24시간 영업합니다.<br />
<br />
동단위까지는 힘들어도 구에 몇개 정도의 의원이 24시간 영업을 한다면....... 많은 동움이 되겠죠...<br />
<br />
만약 해열제를 수퍼에서 산다......... <br />
해열제가 열내리는데 쓰이는 약이니 열나면 무조건 먹이겠죠.....<br />
열은 자연스럽게

luces09@gmail.com 2011-08-01 01:32:06
답글

열=해열제가 되면... 발열의 원인을 알지 못하게 되거나.. 발열이 꼭 필요한 일이었는데..<br />
그렇게 못하게 되어서 병을 키울수 있기도 하죠...<br />
수퍼에서 약사면서...물어보면 .... 무얼 기대할 수 있을까요?<br />
<br />
천안함처럼 우리 모두가.. 의사,약사 수준의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해야 되는 그런 시대가 드디어 반가울까요..<br />

luces09@gmail.com 2011-08-01 01:34:13
답글

그리고 절대 함께 복용하거나... 어떤 상태에서는 먹으면 안되는 약들도 있습니다...<br />
수퍼나 편의점의 알바 조건에....<br />
약대 또는 의대 졸업자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준다면..... 무조건 찬설할께요....<br />
<br />
박카스하고는 엄청 다른 문제입니다...

luces09@gmail.com 2011-08-01 01:45:07
답글

그리고... 길게 보면.. 이 모두가..<br />
의보 시스템의 민영화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겠죠...<br />
<br />
수퍼에서 약사먹는.... 계층과..... 민영 의보에 가입하고 엄청스레 비싼 의료비 보험으로 감당하는 계층....<br />
이렇게 나뉘게 되는 시발점........<br />
이제 병원 갈 일 없어지는 좋은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br />
만약에 아프면...... 그냥 죽는

유형욱 2011-08-01 11:24:21
답글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200여개가 넘는 공공의료기관이 산재해 있다.--->라고 되어 있는데 <br />
<br />
전국적으로 200개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고 (인구 20만명당 1곳) 이곳을 위주로 운영하는 것은 너무 불편하죠. 훨씬 많이 늘여야하는데 그럼 공공의료기관을 얼마나 늘여야 하는가, 그 비용은 어떻게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루는 '4대강'만 자꾸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몇군데가 필요하고 초기비용이 얼마,운영비용이 얼마가 드니까

유형욱 2011-08-01 11:34:06
답글

글쎄요.. 200개가 충분한가에 대한 문제는 논외로 하고 <br />
<br />
200개를 현재 주5일주간진료하는것에 더해서 추가로 야간/주말에 문을 여례 하는데 200억이면 될까요?<br />
<br />
24시간 야간진료 365일 주말,공휴일,명절 진료 하는데 한군데 한해 예산이 1억이면 될까요? 제생각에는 1년예산 1곳에 1억은 너무 부족한 것 같은데요..

유형욱 2011-08-01 11:53:49
답글

한군데에 1.5개의 진료실을 오픈한다고 가정해봅니다. (만약 구단위에 1곳이 24시간 365진료를 한다면 주말과 저녁에 진료실 2곳을 열어야 할 것이고 평일 야간 12시~익일 오전 8시까진 환자가 별로 없으니 1곳만 열면 될껍니다. 그래서 1.5개의 진료실로 계산하도록 하겠습니다)<br />
<br />
그럼 의사 1.5명, 간호(조무)사 1.5명, 접수 1.5명이 필요합니다. <br />
근무시간부터 따져보죠. 평일 야간 14시간(오후

유형욱 2011-08-01 12:31:15
답글

원문에 공공의료기관을 활용한 의약료라고 해서 야간진료까지 생각한 것인데 유시민씨는 약국만 얘기한 것이군요.<br />
<br />
유시민씨 기사를 보니 연봉3천짜리 약사 2명고용이라고 했는데 제 계산에서 보듯 2.5명 고용해야 근로기준법에 어긋나지 않구요. (일요일 주간을 빼면 2명으로 됩니다만 일요일 약국 문 안여는 지역도 많으니까요.)<br />
<br />
연봉3천에 야간위주로 일할 약사를 구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이태봉 2011-08-01 12:35:21
답글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돈이 듭니다.<br />
그래서 돈 드니까 안전을 포기하겠다고요? 주객전도입니다.<br />

유형욱 2011-08-01 12:41:14
답글

당연히 돈이 듭니다. <br />
<br />
정확히 필요한 시설,인력,운영비등의 예산이 어느정도인지를 따져보고 정책을 세우고 시행을 해야지요. <br />
<br />
대안을 제시하려면 무조건 공공의료기관 200개니까 그걸 활용하면 된다, 4대강만 안하면 예산 충분하다는 식의 접근으론 부족하다는 겁니다. <br />
<br />
저 개인적으로 일반약 슈퍼판매는 반대입니다. <br />
<br />
그렇다고 인구20만명당 1개의

이태봉 2011-08-01 13:00:18
답글

<br />
찬.반에 갇혀 저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소비자)는 우리의 이야기를 하여야 합니다. <br />
유시민이나 위에 글을 쓴 분은 이런 점에서 최소비용으로 가능한 최소한의 우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볼 때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br />
우리의 입장에서 하나의 방법을 제시해주는 것이며, 그 방법을 우리가 만족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논의하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br />
<br />
우리는 찬

김영민 2011-08-01 13:34:28
답글

저는 의사면허증 소지자인데요.<br />
<br />
소비자 입장이란 것도 한 가지로 말하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저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형욱님의 의견은 충분히 일리있다고 보는데, 그것은 모든 것은 한정된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이지요. 실제로 의료보험료를 국민소득의 50% 로 올리면 의사의 호주머니를 불려주지 않고도 정말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복지국가로 진일보하는 게 엄청 빨라지겠지만 역시 모든 소비자가 이를 납득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이태봉 2011-08-01 13:45:37
답글

약사는 약사의 소리, 의사는 의사의 소리, 소비자는 소비자의 소리를 내고...<br />
이 모든 소리가 같이 논의가 되고 합의점이 도출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약사와 의사, 제약사, 신문사, 정부의 목소리만 있으니 문제라는 것입니다. <br />
찬.반에만 매몰된 소비자도 자신의 소리를 안 내고 챙겨주는 이도 아무도 없고... 그나마 챙겨주는 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서 마저 비판을 받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br />

이태봉 2011-08-01 13:46:50
답글

순수하게 의사의 입장이라는 것도 생각보다 쉽게 하나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김영민 2011-08-01 13:57:15
답글

당연히 의사들의 입장도 하나로 귀결되지 않지요. 그러니까, 어떤 의견이 누구의 입장을 진정으로 대변하고 있노라고 쉽게 규정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랍니다. 합리적인 논의를 오히려 방해하고 쓸데없는 도덕적 헤게모니 다툼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br />
<br />
제가 이건 굳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이태봉님이 소비자 자신의 소리라고 말씀하신 위의 글도 약계 입장의 일부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데일리팜이라는 언론은 약계를 대변하는 언론이고

이태봉 2011-08-01 14:24:00
답글

김영민님... 김영민님께서는 소비자인 제가 볼 때 지금 의사의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고요. <br />
저는 위 글을 '소비자의 소리'라는 관점에서 본 하나로 지금껏 우리가 논외로 하였던 부분을 제기한 것으로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이지, 이 글을 '소비자 일반을 가장 객관적으로 대변한다고 규정'하지 않았습니다.<br />
<br />
논외로 제쳐져 있던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의사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요.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br

이태봉 2011-08-01 14:30:42
답글

의사와 약사, 제약사는 목소리를 내어도 되고 (중요한 당사자인) 소비자가 목소리를 내면 '합리적인 논의를 오히려 방해하고 쓸데없는 도덕적 헤게모니 다툼'이 되는 것인지요?

김영민 2011-08-01 14:39:22
답글

저는 적어도 의사의 경제적 이익 측면에 부합하는 주장은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이태봉님은 제 얘기 중 어떤 것이 의사의 소리를 낸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냥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br />
<br />
저는 이태봉님이 퍼오신 글이 우리(소비자)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매우 단정적으로 간주하고, 이에 대한 실천적 관점에서 예산의 규모 예측에 대한 논의까지 '돈 드니까 안전을 포기하겠다고요? 주객전도입니다'라는 말씀으로 봉쇄하고 있는 것

김영민 2011-08-01 14:41:26
답글

제가 이태봉님의 글에서 쓸데없는 도덕적 헤게모니 다툼의 단초를 읽은 것은 다음 부분입니다.<br />
<br />
'그래서 돈 드니까 안전을 포기하겠다고요? 주객전도입니다.'<br />
'찬.반에만 매몰된 소비자도 자신의 소리를 안 내고 챙겨주는 이도 아무도 없고... 그나마 챙겨주는 이는 오히려 소비자에게서 마저 비판을 받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br />

이태봉 2011-08-01 14:47:42
답글

모처럼 나온 '소비자의 목소리'에 약계의 입장이니 순수한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니 하는 것은 제가 볼 때는 그 소리 자체를 죽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적어도 속한 집단의 경제적 이익이 아닌 전체 사회적 이익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라도 나온 소비자의 목소리를 환영하고 그 소리를 막기보다는 이해할려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태봉 2011-08-01 14:57:08
답글

유형욱님이 의사인지, 약사인지, 제약사인지...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br />
다만 소요되는 비용만 강조하면서 소비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소리를 아무 소용없는 현혹으로 결론짓는데 대하여 편익추구에는 당연히 비용이 드는 것이며 유시민 등 제안자의 의견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쓸데없는 것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만족한 수준으로 발전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저의 의견을 드린 것입니다

김영민 2011-08-01 14:57:56
답글

이태봉님은 제 얘기의 의도를 해석하고 있을 뿐입니다. 함부로 뭐 죽이는 놈 만드시면 안돼요. ^^; 백번양보해서 태생적으로 의사면허증 소지자인 제 얘기 다 빼고 위에서 얘기하신 유형욱님의 얘기만 놓고 보죠.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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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봉님이 지지하는 글에 대해 예산의 규모 예측을 논한 것은 '돈 드니까 안전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대로 충분히 이태봉님의 의견을 '이해'하고 그에 대한 실천적 관점에서 논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되었을

이태봉 2011-08-01 15: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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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봉님은 제 얘기의 의도를 해석하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br />
유형욱님은 발전적 논의가 아니라 유시민의 의견에 대하여 '현혹'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기에 그렇게 이야기를 드린 것입니다. '그 정도로는 모자란다'라는 생각이면 '그럼 어느정도여야 하는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인데 '현혹'으로 치부해버리면 더 이상 논의도 될 수가 없고, 발제자만 나쁜 놈이 되어 버립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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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2011-08-01 15: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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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예측을 근거로, 즉 예를 들면 실제로 300억쯤 예산이 필요한 일을 100억만 있으면 된다고 하여 어떤 사업을 시행하자고 주장한다면 그에 대한 부당함을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대한 대응은 실제로 100억만 있으면 된다는 점을 얘기하거나, 아니면 예산이 100억만 있으면 된다는 근거는 과장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실제로 얼마쯤 되는지를 다시 산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이어나가는 것이 이태봉님이 의도하는 논의의 순리가 아닐지요? 유

이태봉 2011-08-01 1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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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신도 아니고 맞는 말만 하지 못합니다. 할 수도 없고요. <br />
그러나 바른 말을 할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요. 적어도 그가 국민을 현혹할려고 저런 발제를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유형욱님의 자세한 의견 피력은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현혹'이라는 결론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짧게 댓글을 달다보니 좀 격하게 보였을 수도 있겠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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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직접 당사자인)

김영민 2011-08-01 15:56:16
답글

네. 말씀 감사드리구요, 기왕 얘기가 나왔으니 그냥 잡설로 하나 더 쓰면..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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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분야로 밥벌어먹고 살 운명이니 관련분야는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제가 정서상 정치적으로는 한나라당보다는 민주당에 가까움에도 유독 의료/복지분야는 민주당과 진보진영은 (안타깝게도) 아마추어리즘과 포퓰리즘을 보이곤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항상 의도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한나라당은 그런 게 없다는 뜻도 물론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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