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부터 두딸과 애엄마를 말레이시아로 2년동안 보내기위해
이리저리 알아보다 드디어 기존에 살던분께서 사시던 집과 집기류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유학준비자금이 그리 넉넉지 못했던터라, 나름 꼼꼼히 알아보다 경제적으로 좀 도움이 될까 해서 기존에 살던집에 쉐어를 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입금하고 그 일정에 맞추어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일주일후 그분께 와이파한테 전화가 와서 미안하다며 계약을 이행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네요.그리고 계약금은 바로 돌려받았습니다.
와이프에게 그사실을 전달받고 전화를 하였더니, 연락이 두절되고...ㅡㅡ
이미 비행기표는 입주날짜에 맞추어 다예약한터라..
또다시 처음부터 다시 집알라본다도 이리저리 알아보던차에, 다행이 일정도 맞고, 기존에 사용하는 물건도 일괄로 인수받는 조건으로 이번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혹시나 처음의 사태가 발생되지 않게 꼼꼼히 알아보고, 원래는 다른곳에 알아보려다가 그분께 물건을 전체를 인수하지 않으면 그쪽에 들어갈 이유가 없기에 전체물건을 그대로 인수받는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에 도움을 주시는 분께 연락을 하여 화요일 현지에이젼시(부동산)와 집계약을 하고, 다음날 지금살고계신 분께 집계약이 되었다고 통보하고 물건인수조건을 전체금액중 반을 말일날 지급하기로하고, 나머지 금액을 입주전에 현지에 도움을 주시는 분께 말씀드려 키를 받을때 마지막으로 물건확인을 부탁하고, 이상없으면 나머지 잔금을 주기로 협의하고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잘정리가 퇴근길에 모처럼 와이프랑 둘이 집 근처 치킨집에서 치맥을 먹고 집으로 들어가는데....ㅡㅡ
문자가 왔더군요....미안하다고 물건 파는거 진행을 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통화하기 힘들다며, 자세한 사항을 메일로 보내겠다며, 양해를 바라더군요.
메일을 확인해보니, 개인적으로 물건을 팔면 더받을수도 있는건데, 본인의 물건에대해 신뢰를 하지 못하는것 같아(처음 요구사항은 입주전에 전체금액 전부(한화로 180만원정도)를 입금해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기분이 좀 안좋은것 같았습니다.
한순간 멍한게 아무런 생각도 안들더군요...에휴...
암튼 목마른사람이 우물을 파야하는심정으로 그분께 다시 전화를 하니 그분이 안받으시고 그분 어머님이 전화를 받으셔서...
장고의 설득끝에 다시한번 계약을 진행하는걸로 설득해달라고 말씀드리며 통화를 끝냈습니다...
통화를 하고나니...참 억울하기도 하고...답답하기도 하고....여러생각들이 교차를 합니다.
그분어머님이 하신말씀이 자기자식은 남을 속이고 그런짓못하고, 아주성실하고, 착한애라서 물건가지고 장난칠사람이 아닌데 왜 물건값을 다주지 않고, 힘들게 하느냐...
요지는 그런것 같았습니다...ㅡㅡ
그래서 모든 말씀을 듣고 한마디만 드렸습니다. 어머님께서 그렇게 신뢰하고걱정하는 따님처럼, 저역시 두딸과, 아내를 보내는 마음이 똑같은 마음이니 넓은마음으로 이해를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돈관계로 이런저런 복잡해지는게 싫어, 나중을 위해서라도 물건을 확인후 입금을 하는게 서로가 좋을것 같아 충분히 말씀드렸던부분이고, 당시 그분께서도 충분히 이해를 하시고, 좋은말씀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사람 마음이 다 제마음과 같은건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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