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와싸다 들어와 보니 게시판이 시끄럽네요.
저도 오늘 낮에 비슷한 황당한 일을 당해서 적어봅니다.
하나로마트에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출해서 차안에서
식구들과 간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옆자리가 비어 있었고 어떤 차가 후진으로 주차하려고
밀고 들어 오더군요.
근데 각도가 아무래도 박을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아차 하는 순간에 조수석쪽 범퍼를 긁어 버리더군요.
황망한 마음에 내려서 차를 두드렸는데도 차가 계속
주차하려고 움직 이더군요.
그래서 조금 세게 유리창을 두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분이 내리면서 성질을 내더군요.
왜 남의 차를 두드리냐고...
그래서 긁힌 부분을 보여줬는데도
계속 성질을 내면서 별거 아닌 것 가지고
왜 남의 차를 두드렸냐고 되려 큰소리를 치더군요...
(저는 순간 로얄 패밀린 줄 알았답니다.ㅋ~~)
사과는 한마디도 없고, 긁힌것도 대수롭지 않으니
수리도 못해주겠다고 하더군요.(컴파운드로 딱으면 된다고...)
와 세상이 막장이구나....
같이 목소리 높이기 싫어서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에서 조서쓰고 왔습니다.
경찰서에서 자기가 박았다고 시인하고도, 합의는 절대 안하고 민사로
하겠다고 하네요.(담당 경찰도 웃더군요)
그 양반 끝내 사과 한마디 안하더이다.
참!!! 세상 법이면 다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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