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지웁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양해바랍니다.)
A 신발 판매 업체가 집 근처에 있습니다.
지난주에 B 회사 아쿠아슈즈를 샀습니다.
사실 아쿠아슈즈가 한 켤레 있었습니다.
작년 그 업체에서 그 회사 제품(물론 이번에 산 것과 다른)을 샀었죠.
그런데 올해 해변에 가서 작년에 산 신발을 신었다가
매우 낭패를 보았습니다.
해변을 다니다 보니 발 등과 신발이 닿는 부위가 조금 아파
모래가 끼어 마찰이 일어나서 그런 줄만 알고 참았습니다.
저녁에 숙소로 오니 발 등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벌겋게 신발 입구 모양으로 다까진 겁니다.
얼마나 쓰리고 아팠던지...
약을 바르고 소독하고 한바탕 난리였죠.
그러다가 이번에 새로 신발을 사면서 판매 업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일 년 만에 같은 곳에서 같은 회사 신발을 산다고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신발은 그런 상황에서 오히려 착용한 사람에게 해가 되니
어떤 조치를 바란다고 했죠.
그러니 판매원이 지난 물건이라 자기네도 심의를 넣어보는 것이지
환불이나 교환 등의 확답은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그러라 하며 일단 심의를 넣어보라고 했습니다.
새로 신발을 사면서요.
그런데 신발 매장에 수선담당자라는 사람이 계산하다가
매우 귀찮아 하며 짜증을 내는 말투로
"손님, 아쿠아 슈즈는 원래 한 시즌만 신고 버리는 겁니다."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놀랍고 화가 나서 재차 물었더니 자기네 규정이 그렇답니다.
카운터에서 나오라고 해서 조목조목 따지니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표정과 어투가 여전히 어이없다는 식이었습니다.
3만 원대의 아쿠아슈즈는 정말 한 시즌만 신고 버리는 것이라고
규정짓고 직원에게 그렇게 말하도록 하는 것일까요?
물어보려고 본사에 전화하니 오후 내내 전화 불통이네요.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물에서만 놀이용으로 신는 신발인데
나름대로 저렴하다고 그냥 신고 버릴 물건이라니...
그렇게 쉽게 말을 내뱉다니요...
본사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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