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ed Link: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서울이 베네치아냐”…60mm 이상 더 내릴 전망
허완 기자 | nina@mediatoday.co.kr 2011.07.27 14:58:05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곳곳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이 5년 만에 10분의 1로 감소했다는 1년 전 자료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작년 9월 27일 낸 보도자료에서 “오세훈시장 임기였던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이 연간 641억원(2005년)에서 66억원(2010년)으로 매년 감소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이는 서울시가 지난 수년 동안 수해방지 업무를 퇴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번 한가위 홍수의 책임이 서울시의 부실한 준비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추석 연휴 첫날이던 9월 21일 서울에는 26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광화문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당시 서울시는 시간당 100㎜에 가까운 비가 내려 현재의 빗물처리 시설로는 침수를 막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으나, 시민들은 “그 이전에도 훨씬 많은 비가 내렸는데 이렇게 침수된 적은 없었다”고 비난했다. 전문가들도 당시 막 준공된 광화문 광장 설계가 잘 못 된 탓이라며 서울시의 해명을 반박했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작년 10월 초 광화문광장 지하 하수시설에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본 결과 “서울시가 청계천 공사를 앞두고 만든 2004년 보고서를 보면 이 부분(C자형 하수관거)이 심각하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후 서울시가 충분한 대안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시 건설국 하수과와 물관리국의 예산을 분석해 낸 보도자료에서 “수방예산의 지속적 감소는 확연하며, 인공하천 예산은 과도하게 책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의 수해방지 예산은 2005년 641억 원에서 2006년 482억 원, 2007년 259억 원으로 감소하다가 2008년에는 119억원, 2009년 100억원까지 줄어든 뒤 2010년에는 66억 원으로 줄어들어 처음으로 100억 원 밑으로 떨어졌다
시민들은 이 자료를 RT(리트윗)해가며 또다시 반복된 침수 사태에 분통을 터뜨렸다.
한 트위터리안(@fatboyredux)은 “아무래도 오세훈은 이번 서울시내 수몰사태와 수해예산 축소의혹으로 취임 이후 최대 위기에 몰린듯. '오세이돈 어드벤처' 개봉박두”라고 썼고, 최재천 전 의원(@your_rights)은 “광화문 또 물난리,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는 자는 행정가도 정치인도 못됩니다. 누군가에게 내리는 ‘물벼락’”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mindgood)은 “서울을 베네치아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오세훈, 강남북을 포함해 서울 전체를 수로로 만들어 아라뱃길로 서해까지 갈 수 있도록 했으니 그 업적(?)이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강한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대기 중․하층에 위치한 건조한 공기에 부딪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화되었고 △우리나라 북동쪽 사할린 부근에 저지고기압으로 인해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어, 좁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29일까지 최대 2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에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링크된 기사는 다음 제목의 기사에요...
"서초동 참사는 인재"…서울시, 우면산 관리예산 25억 삭감
----------------------------------------------------------------------
방송에서는 계속 비가 많이 온것을 강조하는데~
서울시 수방예산이 2005년 641억원에서 작년 66억원으로 해마다 지속적으로 감소....
이래도 천재지변이라고만 말할 수 있나요?
수십명이 죽고 수천대의 차가 침수됐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