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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폭우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7-27 17:57:02
추천수 0
조회수   793

제목

내 생애 최고의 폭우

글쓴이

전병권 [가입일자 : 2002-10-05]
내용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사당동 경문고와 태평백화점 사이 반지하방에 세를 얻어 살고 있었지요.

사무실이 방배동이라 잦은 철야에 사무실 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어느때인가,

비가 거의 사흘을 잠시도 쉬지 않고 억수같이 내리부었습니다.

무서웠지요. 지금까지도 그때 내린 비가 제 기억속에는 가장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너무 비가 많이 와서 한강이 범람하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주인집 아주머니는 동네 반장등의 이야기를 듣고

한강이 범람할 것 같으니 대비하라고 주의를 주셨습니다.



저는

책장의 값비싼 책들을 놓칠수 없어

혼자서 큰 비닐을 사서 책들을 집어넣고,

이불과 옷가지들을 또 집어넣고,

TV도 집어넣고....

그렇게 대피했던 기억이 납니다.



밤새 뉴스를 들으며 가슴을 조아렸지만, 다행히 한강이 범람하지는 않고,

차츰차츰 수위가 낮아져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무지막지하게 비가 왔음에도 도로가 하천이 되어 차들이 떠내려가지는 않았었지요.



어쩌면 지금의 상황은

하수와 배수 시설에 대한 정상적인 점검과 관리가 소홀하여 생긴 인재일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안일한 대처가 화를 더 키워 재앙이 되는 듯 하여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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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2011-07-27 18:19:55
답글

90년대 중반이 아니라 아마, 90 또는 91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br />
하루에 300mm 씩 사흘정도 계속 내렸던 적이 있죠.<br />
결국 일제 시대때 쌓았던 제방이 무너짐으로써 고양시 전체가 물바다가 되고 덕분에 강남지역은 피해를 피했던 기억이.<br />
당시 정부 발표에 따르면 제방에 있던 쥐구멍 때문에 물이 새다가 점점 넓어져서 그쪽 둑이 무너졌다는....<br />
덕분에 넓은 일산 논밭이 침수되고 위기에

이종근 2011-07-27 18:27:26
답글

ㄴ 그때 고의 붕괴 내지는 붕괴 유도 설도 파다했지요...<br />
서울을 살리려고 고양시를 죽였다는....

장진귀 2011-07-27 18:28:03
답글

그 무렵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 20년전쯤,<br />
서울에 처음 취직해서 올라왔는데 장난 아니엇습니다,<br />
바로, 이번에도 물에 잠긴 대치동 은마아파트 밑길...그때는 거의 사람키 만큼 잠겻엇습니다.<br />
이번에 잠긴것은 그때에 비하면 약과죠.

황준승 2011-07-27 18:29:26
답글

미국은 얼마전 대도시를 구하기 위해 일부터 다른 지역 둑을 터뜨렸죠

이경연 2011-07-27 18:33:50
답글

제 기억으로는 83년도 폭우가 기록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때 잠실대교가 범람직전까지 갔었고 고무 보트가 길거리에 떠다녔었지요 그리고 행당동 모든 집들이 잠겨서 골목길을 뗏목이나 다라이 통 타고 다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장정훈 2011-07-27 22:28:30
답글

오늘 폭우가 100년 만의 폭우네 뭐네... 다들 뻥치고 있는 겁니다.<br />
결국은 하수와 배수의 관리부재.... 나쁜 오세훈이쉐키..................

이문석 2011-07-28 09:09:02
답글

83년도에 목동이 잠겼었고, 90년도에도 엄청났었죠.<br />
풍납동도 처참하게 무너졌었는 데<br />
그 이후로 유수지를 만드는 등 하여 현재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된 듯합니다.<br />
풍납동 유수지는 정말 명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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