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87년부터 운전을 했으니..
나름 오래 한편입니다..
25년 가까이 운전을 했지만..
오늘 같은 비는.. 처음인듯합니다..
간만에 와이프가 대방역을 간다길래... 비도 오고
8시반에 저희집 서림동(신림2동)에서 출발..
신림역으로 내려가는 길이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보니
바퀴 반만큼 침수네요..(복개천 도로인데 침수면.. 복개천은 넘친다는건데..)
일단 뒤로 돌아 아파트 후문으로 신림본동으로빠져서
신대방역쪽으로 향했습니다..
신대방역앞 500미터쯤 전 사거리..
티비에서만 보던 하수구 역류가 보이더라구여.. 높이가 트럭보다 높았으니 2미터쯤..
차 밀려서 보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그 역류하던 길이 중앙선을 기준으로 그냥 열려 버렸어요..
치킨박스 가운데 열어서 제끼듯.. 길이 그냥 벌어지더군요..
하수관이 압력에 깨지면서 길을 그냥 들어 버린거죠..
놀래서 급히 회피해서.. 앞을 보니.. 길이 없고 그냥 강..
중앙선쯤이 제일 놓으니 길 가운데로 진행하는데
앞에 스타렉스 차 뒷범퍼가 반쯤 잠길 정도네요..
차가 뜨는게 느껴지더군요..
안되겠다 싶어서..
제일 높아 보이는 쪽으로 차 빼고.. 와이프는 지하철역앞에 내려서 지하철로 가라하고 전 돌다 돌다 사무실로.. 겨우 출근..
무서워서 지하주차장에 주차 안하고.. 근처 제일 높은 고지대에 주차하고.. 지금
겨우 착석...
무섭네요.. 간만에.. 차가 둥둥 떠다니니..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ㅎㅎ
비피해 많이 없었으면 좋겠고..
일단 비 좀 그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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