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휴가 다녀왔습니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1-07-25 15:08:00 |
|
|
|
|
제목 |
|
|
휴가 다녀왔습니다. |
글쓴이 |
|
|
박병주 [가입일자 : 2008-02-27] |
내용
|
|
엊그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아버님을 병원에 모셔 놓고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불효자식이라
마음은 항상 고향에 있습니다.
어느 순간에는 다 때려 치우고
낙향을할까 하는 고민을 무던히도 많이 했습니다.
실행을 해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도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네요.
달랑 1명인 공주님은 지금 미국에서 어학 연수중입니다.
어떡해야될런지 혼자만 고민이 많네요.
부모님이 곁을 떠난다는 생각을 아직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벼우언에 계시는 아버님은 얼굴은
옛모습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야위셨습니다.
말씀을 못하시니 가슴은 찢어지고
돌아오는 내내 가슴이 아프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더군요.
어제 돌아오는길엔 비마져 오락가락
광주에서 담양을 돌아 전주에서 점심먹고 왔습니다
전주의 유명 식당을 알고 갔으면 좋으련만
시청 근처의 "소랑소랑"에서 먹었는데 괜찮더군요.
디카는 공주님이 지참하고 가셔서
사진은 한방도 못찍었군요.
지난시절 돌아보니
부모님께 단 한번도 즐겁게 해드리지 못했군요.
마음의 상처만 드리고
인생이 서글퍼 집니다.
ㅠ.ㅠ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