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어떤 어성분을 만났습니다. 그때가 작년 겨울이었죠.
처음엔 별로 였는데 몇번 만나다보니 솔직한 모습과 배려하는 게 괜찮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만나서 사귀자고 했더니 싫다고 거절하더군요.(지금 생각해보면 모임에서 다른 남자에게도 같은 요구를 받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기를 할려고 했는데 웬지 포기가 잘 안돼는 겁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자고 하면 또 만나주고, 사귀자고 그러면 또 싫다고 그러고 포기할까 생각을 하면서도 잘 포기하기가 싫은 겁니다. 그렇게 있다가 어제까지 잊어버리고 싶어 한달동안 연락처도 지우고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제 그 여자를 우연찮게 만났습니다. 모임에서 그분이 탈퇴를 하셨는데 다른 분이 전화를 하니 모임에 왔네요. 만나고 보니 또 애기를 하게되고 둘만의 시간에 다시 사귀면 안될까 했더니 안될거야.. 정말 안될까? 잘될 가능성이 얼마나 돼? 0%라고 말하네요. 알고는 있었지만.. 웃음만이 나오고...
길을 걷다 그 여자에게 정말 잘 해줄수 있는데 안될까? 그 분이 그러네요. 다른 사람에게 잘해줘..라고..
그래도 포기가 잘 안돼네요. 또 잊고 살아야 할지..
열번 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데 꾸준히 믿음을 줘야할지
아니면 지금처럼 또 잊고 살아야 할지.. 이게 집착인지....구분이 잘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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