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이승철님이 쓰신글에 의아한 댓글들이 있네요.
수입이 없는 학생에게 현장네고 더 해준게....호구 운운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일전에 공짜로 아이팟신품이 생겨서 장터에 올려놓았었죠.
구매자분과 연락하고 판매장소로 나가니, 여자 고등학생 두명이 나왔습니다.
원래도 최저가로 내 놓았지만, 돈 받고 아이팟 건네주면서 만원짜리 한장도 같이 건냈습니다.
"이 옵빠가 공부 잘하라고 주는거야, 둘이 맛있는거 사먹어"
헤어지고 2분후 문자가 오더군요.
"생각도 안했는데, 만원이나 빼주시고....고맙습니다....아저씨"
아저씨...아저씨...아저씨...아저씨...아저씨...아저씨..
괜히 빼주었다고 생각을 ㅡㅡ;
어쨌거나, 제 학생때를 생각해보면, 항상 사고싶은게 있어도 용돈의 압박때문에
소유하지 못한 기억들이 있기에...
학생들과의 거래에선 웬만하면 최저가에서 더 네고를 해줍니다.
저한테 만원은 그들에겐 십만원과 같다고 생각하기에, 학생이고 소득이 없는 그들에게
어린시절의 제 모습이 보이네요.
아마 이승철님도 그런 의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런데 댓글에 호구 운운하는게 보이는건 글 쓰신 분에대한 배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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