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약장사 있잖아요...
이장한테 돈 좀 찔러주고 마을 어르신들 좌악 불러서
약을 팔잖아요... 온갖 효용을 자랑하죠...
사기라고 말하실 분들도 있지만 순박한 마을 어르신들은
곧이 믿으십니다... 약 몇 첩과 온천관광, 한 백 만원 정도 지불하시고
다 함께 다녀오시면 그만큼 보약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보는 딸은 속 상하죠...
병 걸릴지도 모른다고 해도 어르신은 마냥 좋다고 하시고...
만약 딸이 약의 성분을 보고 요목조목 따지면 어르신은 그런말 하지 말라고
정성 달아난다고 하실지 모르죠...
근데 재미있는 건 그게 또 효염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또 너무 엉터리 아닌 이상 어느정도
좋은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서로 좋으면 될 것을 서로 싸우기 마련입니다...
황당한 건 남의 집 딸이 찾아와서 이 집 어머니 때문에 우리 어머니도 당했다며
요목조목 따지는 거고...
또 다른 집 어머니가 와서 왈가왈부 하는 것도 웃기는 거죠...
으흠 이것 참...ㅡㅡ; 내가 그 짓을 했으니...
'그럴수도 있겠네..." 할 일을 욱해 버렸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