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마눌님과 커피집에서 커피한잔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부부 바로 옆 자리에 먼저온 아가씨가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었죠.
저와 마눌님은 이사후 정리가 다됐으니 옆집에 떡을 돌리는 안건에 대해 토론중
이였는데 옆자리 아가씨가 먼저 일어 났습니다.
도중에 나갈생각이였는지 잔은 뚜껑이있는 플라스틱 테이크 아웃잔이였죠..
그런데 일어서다 옆자리 의자에 걸려서 의자와 테이블에 커피를 조금 쏟았습니다.
저는 당연히 휴지로 급하게 닦을줄 알았는데... 그냥 입구쪽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직원에게 대신 닦아줄것을 말하고 갈줄 알았는데.. 그냥 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테이블은 그렇다치더라도 의자는 페브릭인데... 제가 당황해서 직원에게 가서
상황을 설명해줬습니다.
커피 한잔하며 책을 읽는 모습은 참 지적으로 보였는데..
커피를 쏟고는 그냥 나가버리는 모습을보고 사람이 이렇게 추해보일수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무슨 사건만 있으면 무슨녀 무슨녀 하면서 이슈가 되는데
아주 잠깐동안은 그 아가씨가 저에겐 커피녀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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