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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부산 영도구의회 부의장, 4·27에 한나라당 김태호 캠프에 있었다
2011-07-19 오후 2:11:29 게재
최은보 의원 "김태호 후보가 거창 고향 선배라서 간 것"
'희망버스' 및 야권 지도부의 부산 방문을 비판한 민주당 소속 최은보 부산 영도구의회 부의장이, 앞서 4월27일 재보선 당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정가 복수의 관계자들은 "지난 4월27일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일 밤 11시경, 장유면에서 민주당 소속 최은보 구의원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김 후보측 관계자들과 (승리에) 환호하며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서너명의 야당 소속 당원들이 "민주당 지방의원이 어떻게 한나라당 김태호 캠프에 가 있을 수 있는가, 지금 민주당 지도부와 지역 당원들, 국민참여당 운동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당신 야당 의원 맞느냐"며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 이후 이런 제보를 접하고 현장을 확인했던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측 관계자는 민주당에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관계자도 "최은보 부의장이 4월27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사무실에 가 있는 등 김 후보측과 접촉 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은보 구의원은 4월27일 재보선 선거 당일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 사무실에 있었던 것을 인정했다. 그는 18일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날) 저녁 7시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캠프 사무실에 갔다"며 "(개표결과를) 같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태호 후보는 내 고향선배님이다, 고향 선배님이 국회의원에 출마하셨는데 당은 다르지만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태호 당시 후보는 거창농고, 민주당 최은보 구의원은 거창상고 출신이다.
최 구의원은 또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내가 속한) 영도구나 부산시에 출마하신 것도 아니지 않냐"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김태호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그전에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 야권 관계자들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지방의원이, 선거당일날 경쟁자인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가 있었던 것은 해당행위이며 야권연대 파기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4·27 재보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권은 김해을 야권후보단일화를 이뤄 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총력지원을 했었는데, 정작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은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가 있었으므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은보 구의원과 같은 지역구인 부산 영도구의회의 국민참여당 박성윤 구의원은 "민주당 부산시당 당원들과 영남출신의 중앙당 관계자들까지 김해에 내려와 죽을 힘을 다해 야권단일후보를 지원하고 있는데, 바로 그 시당에서 공천을 받은 4선의 지방의원이 선거 당일날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가 있었던 것은 상식적으로도 야권연대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이런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주요 선거에서 어떻게 다른 야당들이 민주당을 믿고 선거 연대 및 공조를 할 수 있냐"고 주장했다.
최은보 구의원은, 부산에서는 이례적으로 민주당 소속 4선 지방의원으로 현재 영도구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최근 한나라당 구의원들과 함께 '희망버스' 비판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 오지 말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된 바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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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소망보다는 선후배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딴나라당과 정책공조도 잘되었나봅니다. 이래도 기대하는 사람들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