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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에게 아주 멋진 단어를 배웠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7-19 08:46:18
추천수 0
조회수   783

제목

고딩에게 아주 멋진 단어를 배웠습니다.

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내용
자동차관련 모 사이트에 상주하는 으르신들을 위해 `개취' 단어를 전파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글을 남겼더니 리플에 한 으르신께서

개취 존중해주세요 이런거 말하는거냐고 하시길래..



오!! 으르신이시면서 잘 아신다고 생각되어 어떻게 아시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는 답변;;;



저 미성년자에요 !!!!



ㅋㅋㅋㅋㅋㅋ

저... 저는 평소에 아이디만 보고 으르신인줄 알았는데 ㅠㅠㅠㅠㅠㅠ







김도형님께서 2011-07-19 08:15:25에 쓰신 내용입니다

: 보름쯤 전이던가요

: 비도오고 손님도 조금 일찍 끈기고 날은 덥고 가게 에어컨 바람이 짜증도

: 나서 커피나 한잔 마실까 아래 편의점으로 내려와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

: 시간은 얼추 11시가 넘어가는데 교복입은 아이들이 학원이 끝나고 간식거릴 먹는지

: 편의점 앞에서 4명이 털푸덕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

: 저도 옆에 자릴 틀고 앉아서 커피를 홀짝이는데

: 아이들이 이런 저런 대중 문화(가수,배우) 이야기를 하더군요.

:

: 분명 아이들 끼리도 선호하는 장르및 배우 뮤지션들에 호불호가 갈리고

: 티격태격 하겠지 했는데 아주 산뜻한 말로 서로의 의견을 인정 하더란 말입니다.

: 아이들 대화 내용을 대충 옮겨 보자면

:

: "야 어제 티아라 새노래 나왔다 좋더라.."

: "난 그쪽 음악은 안 들어서 좋냐?"

:

: "응 좋던데 역시 티아라"

: "라빈도 올해 새 앨범 나온거 좋은데 들어봐"

:

: "저번에 너가 들어 보라한거? 이상하게 적응 안되던데..?"

:

: 여기 까지 대화가 진행되면 분명 어른들도 "야 티아라는 초딩이나 듣는 노래지"

: 하면서 분명 티격태격 할텐데

:

: "하긴 개취지 개취" 하면서 대화가 넘어가고 서로 고개를 끄덕이고 또 다른 주제로

: 가는겁니다. 이번에 배우들 생김새로 또 이야기를 하면서

: 서로 상반 되는 이미지의 연예인 얼굴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

: 당연 아이들의 이야기는 평행선을 이어 가지만 "

: 개취" 혹은 역시 "개취쩐다" 로 마무리가 되고

: 고개는 서로 인정하듯 '끄덕끄덕'

:

: 두어번 그런 대화가 10분정도 이어지면서 반복되니 대체 [개취]가 무언지 궁금해서

: 아저씨 스킬이 발동되 뻔뻔하게 물어보았죠.

:

: [개취=개인의 취향] 이거더군요

:

: 아!! 요즘 아이들은 개인의 취향이란걸 서로 인정하고 불 필요한 자기 생각의 강요를

: 안하는건가 하면서 무언가 통수를 맞는듯한 느낌이 들더란 말이죠.

:

: 개인의 취향 = 개취 얼마나 멋진 단어 인가요

:

: 우린 어른이 됬는데도 [개인의 취향]을 인정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지?.

:

: 한참 자게에서도 나가수 출연 가수의 자질과 실력으로 노래를 잘하네 못하네로

: 누가 전설이네 아니네로 전문용어 까지 들먹이고

: 전혀 난 배울 생각이 없는데 가르쳐 줄려고 핏대 세우는 사람이 많았는데

:

: 그럴때 아이들 처럼 멋지게 한마디 "개취"네

:

: 서로의 높낮이도 없고 서열도 없고 너와 내가 틀리니 느끼는것도 틀리고

: 보는것도 틀리고 듣는것도 틀리고 생각 자체가 틀려서 그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

: 본인의 생각으로 저급 고급으로 나눠서 싸우며 본인이 고급이라고 생각들면

: 저급을 즐기는 사람에게 가르치려 들며 가리킴을 거부하면

: "무식한것들" 하면서 혀를 끌끌 차게될까.

:

: 학창시절 우리 모두 역지사지는 배웠습니다.

: [처지를 바꾸어 생각해 본다.]

:

: 그러나 개취는 안배운것 같습니다.

: 개인의 취향과 비슷하지만 확연히 틀린 역지사지

: 어렵게 뭐하러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고 동일한 생각으로 합의점을 찾나

:

: 그냥 너와 내가 틀린걸 이해하고 인정만 하면 될껄.

:

: 물론 역지사지가 필요한 부분도 분명 있는걸 다들 아실테지만

: 개취가 필요한 부분도 확실히 있다는걸

:

: 생각지도 못하게 배운 하루였고 보름여가 지났는데도

: 머리속에 많이 생각이 납니다.

:

:

: 몇년간 가장 멋진 단어 였으며 스스로 반성을 많이 햇고

: 어디선가 분명 아주 오래전 부터 배웠지만 실천이 참 어려운 또는

: 노력을 많이 해야 가질수 있는 단어 입니다.

:

: [개취] 단어도 쿨하죠 욕같은것이 ㅎㅎㅎ

:

:

:

:

: 잠도 안오고 잡설이 길었습니다.

: 오탈자및 맞춤법은 무식해서 이해 부탁 드립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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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강 2011-07-19 09:28:08
답글

그녀석 아뒤 만드는 개취가 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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