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기분이 꿀꿀하여 넋두리 좀 하고 싶어서요.ㅜㅜ
먼저 제가 와싸다를 알게된 간략한 스토리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대학 다닐때부터 와싸다를 했으니깐 좀 된거 같습니다.
첨에 컴퓨터 수피카를 15만냥의 거금을 들이고 구입합니다.(5.1채널이죠)
5.1채널 스피커를 컴퓨터에만 물려 들으니 5.1채널이 아니고 다채널로 나옵니다.
그래서 앰프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인터넷으로 이곳저곳을 방문하던중...
DVD 플레이어를 발견하게 됩니다.
보니까 5.1채널 지원...DTS 지원, MP3 지원...
특히 DVD도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햐~ 별 안되는게 없습니다.
저는 DVD플레이어 사면 앰프도 되고 스피커는 그냥 연결만 하면
5.1채널로 음이 분리가 되면서 빵빵하게 나오는줄 압니다.
DVD플레이어를 알아보던중 와싸다를 알게 됩니다.
중고장터도 알게 되구요.
그당시 인기품이었던 필립스 DVD 플레이어를 거금 36만냥을 주고 구입합니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
싹싹 긁어서 샀는데 TV도 없고, 리시버도 없고,
뭐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군요. ㅜㅜ
시간도 없는 넘이 모형 알바를 해서
그 당시 브라운관 28인치HDTV를 100만원 주고 구입합니다.
햐~ 쥑인다.
그런데 DVD가 틀어도 소리가 안나오는 겁니다.
이때는 연결하는 방법도 몰랐죠.
와싸다를 검색하니 리시버란 놈을 사야 된답니다.
데논 리시버를 28만원 주고 중고로 구입합니다.
근데 왠걸 컴퓨터용 5.1채널을 연결하니 빵빵한 영화감상이 안되는 겁니다.
당시 조던이 유행해서 첨에 M을 구입하고, 차례차례 XL,S 모두 구입해서
구성하고, 우퍼도 야마하껄로 하나 장만합니다.
돈이 어디서 났을까요? 당연히 안먹고 샀습니다. ㅜㅜ 미쳐 가지고...
그 다음 진공관 앰프 알게 되고...업그레이드 하게 되고...
JBL 스피커 사게 되고...바꿔 들어보고... 몇년 했죠.
그걸 거의 싸짊어지고 결혼을 합니다.
나눠주고 회사에 갖다 놓고 집 창고에 박혀 있고...
정리할건 하구요.
메인 시스템만 집에 남겨 둡니다.
근데 며칠전 진공관 앰프가 불꽃놀이를 합니다.
KT88관 머리가 탔네요. ㅜㅜ
생활고로 힘들다고 와이프가 이 참에 스피커 팔고 맛난거 사먹자고 합니다.
어떻게 장만한 오디오인데... 내 맘도 모르고... 흑...
너무 상심하여 고민하다 이것만은 지켜야지 하면서 안 팔고 있었는데...
오늘 와이프에게 문자를 받습니다.
우리 나이엔 피부시공을 한번 해줘야 한다고...
돈 있음 알아서 해~ 했는데 좋답니다.
돈이 어디서 나서?
제 통장 잔고 1만5천냥... 지갑에 6천원...
진공관 앰프 고쳐야 하는데...ㅜㅜ
너무 슬프네요. 어쩌죠? 흑...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후배넘들 유학간다고 오고...
유학갔다가 들어온다고 오고...
유학간 놈 다녀 간다고 오고...
서울에서 지방 내려 가 산다고 한꺼번에 안오고 차례차례 오고...
술값만 을매여...ㅜㅜ
아...너무 안들어줘서 앰푸가 폭발했나???
언제쯤 고칠 수 있을까여?
쇠주 한잔 하고잡네요. 읽어 주신분들 복 받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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