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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만큼이나 울적합니다. 어이없는 이직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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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5 13:2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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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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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비만큼이나 울적합니다. 어이없는 이직실패...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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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가입일자 : 2002-03-2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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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도 글 썼었지만 4월말에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셋탑박스 QA 업무(SW 위주)를 했었습니다.
2달간은 안정적이고 큰 회사 위주로 지원했는데 쉽지가 않더라구요.
나이도 30대 후반에 경력 10년차라 관리자급으로 가야하니 맞는 일자리가 흔치가 않더라구요. 경력 적게 인정해줘도 좋다고 했지만 역시 연락은 없었구요.
2달이 지나고 눈높이를 낮추고 업계 중견업체에도 이력서를 넣고 해서 2군데 면접도 봤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테스팅 아웃소싱업체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LGU+ 쪽인데 셋탑박스와 주변기기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론칭을 하는데 제가 적합하겠다면 좋은 조건으로 오라는 것이었죠.
사장과 직접 면접보면서 협상했는데 아웃소싱업체들이 갑을 관계와 긴기간 동안의 고용유지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인들의 이야기에 일단 제가 면접 본 2곳의 결과가 나오는 2주간만 기다려달라고 했죠. 사장도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고 했구요.
연봉도 20% 이상 올려준다고 했고, 거리도 가까워서 마음이 기울어 갔습니다.
일 해보다가 지인 말대로 막장을 많이 보게 된다면 프로젝트 마치고 새로 구하는게 좋겠다 결론을 냈습니다. 또 결과는 안나왔지만 면접 본 2곳이 인천에서 출퇴근하기 너무 먼 분당이예요.
그래서 어제 고민하다가 아웃소싱업체에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사람을 뽑았다고 하네요. 아직 2주가 안지났는데요. 기다려줄지 알았는데 이렇게 되네요.
마음을 결정하고 이렇게 되고나니 한대 얻어 맞은거 같더라구요.
꼼꼼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
이직하기 정말 힘들고 가족한테도 미안하네요.
좋은 곳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일이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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