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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생 성추행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7-13 00:18:28
추천수 0
조회수   1,793

제목

고대의대생 성추행건

글쓴이

문준동 [가입일자 : 2008-01-02]
내용
Related Link: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6801.html

이미 읽으신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링크 겁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67&newsid=20110712185919161&p=segye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86801.html







저는 고대 의대 의학과 90학번입니다.

요즘은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사회가 이상한건지 구분이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양심도 없냐?’ 이런 비웃음 또는 욕... 이런 말이 사라지고 오히려 양심 찾는 사람이 비웃음을 사는 세상이 된 듯합니다. 존경이란 단어도 점점 사라져가고... 얼마나 부패한 집단인지 잘 알면서 스스로 또는 자식들이 그리 편입하기를 바랍니다. 어느 누구도 이젠 ‘존경받는 사람이 되라’ 이런 말 잘 안합니다.



사람을 평가할때는 자신 스스로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다는 사회속에서 그 사람의 사고와 행동이 어떠하며 사회적 책무를 다 하고 있는지가 중요할텐데, 인터넷 포탈에 난무하는 댓글 들만 보고있자면 정말 깨끗한 나라가 될듯한데, 현실은 점점 반대로만 가고 있습니다. 사회속에서 자신을 반추해보고 통찰해보려는 매우 상식적이면서 건강한 반사작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번 고대의대 성추행 학생들을 보며 이런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고, 절망과 분노를 느낍니다. 사람의 상식이 있고, 도리가 있고 법은 이런 상식과 도리라는 사회의 자정작용을 도와주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이 학생들은 - 벌써부터!- 상식 속에서 일차적 해결방법을 찾지 않고, 돈과 권력으로 가장 편히 도망갈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번 변호사 선임 기사를 읽고, 어디서 많이 봐왔던 행동방식을 이 어린 학생들에게서 까지 확인하고, 재판결과를 기다린다는 학교당국의 입장을 본 순간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학교 역시 명예같은 허울 좋은 감투는 쓸모없고, 어짜피 올 사람들은 온다는 현실적인 계산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가슴이 무너지는 일입니다.



‘나와 내 가족은 이렇게 살지 않겠다’ 같은 말로 내 자신을 위로 할 수 없음을, 또 동문으로서 무한한 연대 책임이 있음을 느낍니다. 변변찮은 제 이름 석자라도 아래 자보에 올려야 겠습니다. 학창시절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해도 부끄럽게 살려 하지 않았던 저를 도와주고 격려해주고 아픔을 함께 해주었던 많은 동기 선후배들도 저와 비슷한 심정일거라 생각합니다.



인터넷 공간 중 가장 상식이 살아있고 건강하며 애정이 깊은 와싸다 자계에 글을 올리면서 다짐을 다시해보며, 동감하시는 와싸다에 계신 동문들께서도 적극 참여해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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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2011-07-13 00:49:13
답글

이 일을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고대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풍경이 될 겁니다.<br />
문중동님의 글에 심히 공감하고 응원합니다.

심재현 2011-07-13 00:52:07
답글

고대 동문들의 이번 행보에 응원을 보냅니다.

김인봉 2011-07-13 00:53:46
답글

네 저도 문준동님의 말씀에 무척 공감합니다. 저의 바람이기도 하고요.

문준동 2011-07-13 01:00:39
답글

격려 감사합니다. 수소문해보고, 서명부터 한곳으로 모을수 있는 곳을 찾아보겠습니다.

박종열 2011-07-13 01:13:16
답글

출교뿐만 아니라 의료계 종사 자체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이철 2011-07-13 05:18:13
답글

저들의 부모라는 작자가 벌써 이 사회가 낳은 기형아겠죠...자식이 말도 안되는 짓을 했는데 그걸 부끄러워하고, 대신해서 사과하러 다니고, 자기 인생을 되돌아 보고 하는 것이 배우고 일가를 이룬 사람의 자세여야 하거늘... 돈으로 권력으로 덮는 것이 너무 당연한 자들... 맨날 TV에서 접할 수 있는 그 수많은 정치/경제계의 리더들의 면면이 아닌가 싶네요.

신필기 2011-07-13 07:39:12
답글

이게 동문까지 개입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왕 개입하신다면 공정한 결말 바랍니다.<br />
<br />
이미 학생들은 든든한 변호사들을 선임했다고 하던데.... 참나... 어이가 없어서....

안준국 2011-07-13 07:53:38
답글

"상식 속에서 일차적 해결방법을 찾지 않고, 돈과 권력으로 가장 편히 도망갈 길을 택하고 있습니다."<br />
라는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어려서부터 그런식으로 모든 일을 편하게 해결해 왔던 사람들이란 생각이 드네요. 재력, 권력을 남용하는 계층들이 자리잡지 못하게 하려면 도덕성이 모든 사회에 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신구 2011-07-13 08:03:34
답글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출교.

전성환 2011-07-13 08:24:50
답글

일단 출교하면 아무리 대단한 변호사라도 맥 빠지겠죠<br />
어떤 부모밑에 있는 아이들인지 감이 옵니다

강윤흠 2011-07-13 09:04:16
답글

전 92학번입니다. 학교에 대해 애정이 이제 거의 바닥난 상황이라 열정을 불사오르는 모습에 반성이 됩니다. 이명박 시위때 출교조치라는 가혹한 처벌을 내린 것이 1차적으로 큰 잘못이었고,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자 이런 파렴치범에 학교가 나서서 감싸주는 모습도 아주 꼴사납습니다. <br />
<br />

조윤호 2011-07-13 09:11:46
답글

연고전 플랭카드 예상..연대측..<br />
"우린 성xxx 없다" 없는거 맞나...

이성훈 2011-07-13 09:25:54
답글

죄질이 나쁩니다... 출교!! 출교!! 출교!!

김병현 2011-07-13 09:40:34
답글

http://board.wassada.com/iboard.asp?code=freetalk4&mode=view&num=506288&page=0&view=n&qtype=user_name&qtext=김병현&part=board<br />
<br />
의 링크 글을 보십시요. 리플 다신 분들 뿐 아니라 저 역시, 당사자의 변 이란 것이 조작이겠다 싶었는데, 어제 아주 엄청난 변호사 선임을 한 것을 보고,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은경 2011-07-13 12:27:20
답글

멋있습니다. 응원을 보냅니다. 고대 동문들도 많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배정진 2011-07-13 13:06:21
답글

전에 여당 대표가 대표 변호사로 있는곳이 학생들 변호인단에 포함되었다고 하던데<br />
돈이면 안되는것이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최인천 2011-07-13 14:51:19
답글

관련이 있으려나 모르겠는데, 아래 영화가 떠오르는군요..<br />
<br />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9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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