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순간 묘한 긴장이 흘렀습니다.
못참고 슬리퍼를.. 참새를 향해 날렸습니다...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슬리퍼...
참새가 꼼짝을 안는 겁니다...
슬리퍼는 참새의 머리 위를 스칠듯 날아가고...
깽깽이로 가서 슬리퍼를 다시 신으며 보니 고양이가 편안히 앉아 쳐다 보고 있습니다.
뭘 봐 임마 !..
슬리퍼를 고양이를 향헤 던지는 시늉을 하니... 고양이는 차밑으로 쏙...
참새가 한 눈을 판 것일까요....
아니면 안 맞을줄 알고 가만 있었던 것일까요..
조금만 날아 올랐으면 참새는 슬리퍼의 맛을 봤을 것이고
고양이는 편안하게 참새를 가져갔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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