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첫 아가의 돌잔치가 있어 돌잔치 상영물로 그간 찍은 영상들을 편집하려고 합니다.
9개월되었는데 60분 HDV 테잎으로 30개 정도 찍었군요.
참 좋은 장면이 많군요. 나중에 커서 이걸 보면 본인 느낌이 어떨지...
좋은 세상입니다. 전 어릴적 사진도 별로 없는데....
편집하다 보니 제 모습은 거의 없습니다.
엄마도 가끔만 나오고....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니 전 제 아가적 영상도 보고 싶지만,
아가시절 저를 키우는 부모님의 모습도 보고싶더군요.
그래서 쑥쓰러움도 좀 있지만, 더 몰골이 초라해지기전의 모습으로
엄마, 아빠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영상편지 형식으로...
제가 40세이니 나중에 커서 이걸 볼때쯤엔 제가 아들 곁에 없을 수도 있고,
있더라고 많이 노쇠한 모습이겠지요.
어떤말을 넣을지 참 많이 고민이 됩니다.
만양 하신다면 어떤 내용의 얘기를 담으시겠습니까?
요즘 동영상 촬영이 껌인 세상이니, 더 나이드시기 전의 모습으로
자식들과의 대화를 녹화해 보심을 어떨지...
주변에 이런거 해본 사람이 의외로 거의 없더군요.
다른 영상과 따로 보관했다가 제 아가가 나중에 자식이 생길때 보여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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