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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나 봅니다] 어쩔수 없네요 저도....ㅡ,.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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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0 22: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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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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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나 봅니다] 어쩔수 없네요 저도....ㅡ,.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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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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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회원님께서 보내주신 "나는 롹의 전설이다..."라는 마봉춘에서 해준 프로를
봤습니다....
얼마전 "여자야"를 불렀던 유현상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실제 저희 집안도 그런 사람이 있었기에 롹을 하던 사람이 어쩔수 없이
그런 노래와 무대에 설 수 밖에 없었던 것에 대해 이해합니다....
임재범의 찌들린 삶, 김도균의 낡은차와 김치덮밥, 신대철의 세션맨으로의 전락....
관중들의 환호를 먹고 살았던 롸커(?)들에겐 어려운 현실을 주변사람들에게
구차하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겁니다.....제가 만일 그런 상황이었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합니다...
눈물이 나더군요......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원맨밴드 기계가 나오면서부터 설 자리를 잃고 하나하나 뿔뿔이 흩어져
악기 팔아먹고 하루하루 하루살이로 룸싸롱 원맨밴드로 전락하다
쓸쓸하게 노후를 살아가는 음악인들이 지금도 많이 있을겁니다......ㅡ,.ㅜ^
가끔 낙원상가 인근을 놀러(?)갑니다만 길거리에서 대낮부터 막걸리와 과자한봉지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파옵니다....
김태원, 김도균, 신대철, 임재범....이 사람들이 진짜 하고싶은 말들도 많았을 겁니다..ㅡ,.ㅜ^
조금전까지 마님과 딸내미가 TV드라마 보고 있을때
전 김빠진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이어폰꽂고 모니터를 보며 눈물을 훔쳤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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