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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비 온다기에 새벽같이 산에 갔더니.. =_=;;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7-10 13:37:29
추천수 0
조회수   861

제목

오후에 비 온다기에 새벽같이 산에 갔더니.. =_=;;

글쓴이

권윤길 [가입일자 : 2003-06-26]
내용
새벽같이 일어나서 양치만하고 산으로 고고싱~



그러나...

평소 그냥 무심히 지나던 도랑은 전부 개울이 되어 있고,

조그만 개울들은 전부 계곡화되어 급류가 흰거품을 뿜으면서 쿠오오~~ 흐르더군요.

원래 흙은 없고 참외 크기의 돌만있는 등산로인데, 습기를 머금고 있으니까 엄첨 미끄럽더군요.



그래도 남자가 가오가 있지비, 여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면 남자가 아니지비.

오기로 자전거 타고 걍 올라갔습니다.

-_-;;



좀 가니까 바퀴가 진흙 더미에 빠져서 안 구르고, 내려서 끌려고 했더니 발목까지 푹.

임도까지만 가면 거긴 파쇄석이 깔린 길이니까 괜찮을거야, 거기까지만 힘내자고 고.



임도 도착.

우왕~ 역시 파쇄석이 깔려있어서 달릴만하더군요.

임도 시작부터 시원한 다운힐 500M.

역시 숲에서 40km/h 찍는 이 맛에 오는겨. 랄라라~



그런데 앞에 왠 곱창 덩어리들이 저래 많지 싶어서 보니까...

뱀들이 전부 꿉꿉한 몸 말리려고 임도에 다 올라와있네요.



어이~ 뱀 비켜~ 하면 평소에는 스르륵 풀숲으로 다시 들어가더니만,

이것들이 오늘은 아침 텐트 치듯이 대가리 빳빳이 치켜들고 꼬나보기만...

-_-;;;



뱀 피해서 좀 타다가, 에라이 니들 짱 먹어라 하고 그냥 왔네요.



집에 오니 마눌은 왠일로 일찍 왔다고 놀리길래, 뱀 때문에 못 타겠다고 짜증난다 했더니...

댁은 놀러간거고, 걔들은 살자고 그러는건데 누가 더 짜증남? 이라고...



하여간 내 편을 들어주는 법이 없는 마눌 밉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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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s09@gmail.com 2011-07-10 13:40:56
답글

댁은 놀러간거고, 걔들은 살자고 그러는건데 누가 더 짜증남?<br />
<br />
<br />
명언입니다......... 살기 위해 잔차를 탔다면... 뱀들도 피했을 것이란..............ㅜ,ㅜ

mrbung@gmail.com 2011-07-10 13:54:52
답글

뱁들 게시판에도 똑같은 제목의 글이 올라왔을듯

권윤길 2011-07-10 13:58:09
답글

악플 달러 갔다 와야겠네요. 키보드는 뱀독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주겠... ㄷㄷㄷㄷㄷㄷㄷㄷ

이수영 2011-07-10 14:16:36
답글

뱀들이 불쌍해요~~ ㅠ.ㅠ

전상우 2011-07-10 14:24:39
답글

주워오시지.....ㅡㅡ

luces09@gmail.com 2011-07-10 14:32:17
답글

위의 두분................. 악플을 유도하고 있어서 옐로카드를..........<br />
<br />
이렇게 나가면 "아예 같이 사시지............." 까지 가게 됩니다...=3=3==3333

박대희 2011-07-10 14:34:16
답글

뽀오얀 국물 후르릅....ㅠ.ㅠ

권윤길 2011-07-10 15:04:20
답글

전 뱀이 무서워서 엄두도 안나고, 오죽하면 카본조차 뱀 껍질 무늬로 보여서 끔찍해 보이는데요 ... ㅠ.ㅠ

lsh1264@paran.com 2011-07-10 15:39:55
답글

야..뱀들이 쭈욱 늘어서서 일광욕 하는 걸 상상해 보니.. 무지 웃기면서도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br />
양재천변에서 흔히 보는 20~30센티짜리 꼬마뱀들은 기를 쓰고 기어가는 게 무섭기보단 귀엷더군요...

inkong@korea.com 2011-07-10 15:46:28
답글

뱀들이 불쌍해요~~ ㅠ.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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