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한 필력을 자랑하시는 신필기님의 정보 제공 덕분으로 재즈 공연이란 곳에 다 가봤습니다.
갔더니 무슨무슨 갤러$%#% 기념식을 하고 그 일환으로 고연을 하는 것이더군요..
갑자기 일어서라더니 "국기에 대해 경례" 이러는 겁니다.
순간 무지 고민되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어야 하나....
거수경례를 해야 하나...
바지 지퍼를 올려야 하나..
코를 후벼야 하나.... 가카의 심정이 이해됩니다ㅜ,ㅜ
고민하는 사이에 끝나더군요. 가카가 왜 거수경례를 하는가....
이 점 때문에 가카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양심은 남아있어서 차마 가슴에 손을 못 얹는 것이야.... 라구요..
각설하고..
공연 제목이 재즈 1세대 공연..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아는 분이야 당연히 한분도 안계시려니 했는데.. 영감님 한 분이 어디서 많이 뵌 분이더군요. 우리 동네 아래께 사시는 파지줍는 분인가?? 한 참 갸웃했는데...
이분이더군요
유복성 선생.... 완전히 늙으셨더군요. 구부정한 허리.. 그래도 신나게 드럼을...
노래도 한곡 하셨군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에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라고.. 하사와 병장 출신분이라는데.. 그 분만 없었더라면.... 후끈 달아오를수도 있지 싶었습니다.
다들 노인네들이라 혹시나 무리할까봐... 기운 빠지게 하려고 나온듯한...
ㅅ
세월에 다들 꼼짝 못한다...... 오늘 저녁에 배운 교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