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월)
오전부터 일이 있어서 편집용으로 쓰는 넘버2, 넘버3 컴 두대를 켰다
근데 그중 한대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제일 연로한 녀석인 넘버3가 부팅후 잠시있다가 블루스크린이 떠버렸다.
스크린의 내용을 줄줄줄 읽어가니까 메모리에 이상이 있는듯 싶었따.
그러나 난 일단은 의심한게 하드디스크였다. 1년전쯤에 하드가 맛이가서 있던 하드로 교체한건데 그 하드도 연식이 좀 된거였따. 그리고 메모리가 갑자기 맛이 갈 이유도 없다라고 생각해서 하드부터 한번 바꿔보기로 했고 역시 대체용 남는하드를 붙여서 부팅 시키니 마찬가지 증상이다.
그래서 메모리가 맞나보군 하고 메모리중 2,4번 슬롯놈을 빼서 부팅 시키니 정상부팅이 된다. 메모리가 맛이갔나? 이상하다 그리고 메모리를 반이나 들어내고 쓰는건 아깝단 생각에 지우개 신공법으로 단자를 슬슬슬 닦고 남은가루 있을라 티셔츠에 슥슥슥 닦아서 다시 끼우고 부팅하니 제정신을 차렸다.
7월 5일 (화)
역시나 일 할 시간이 되어서 컴 두대를 켰다.
그런데 어제 맛이 간 놈은 정상부팅이 됐는데 이번엔 넘버2가 파워를 눌렀는데 잠시 버튼이 반짝 하더니 전원이 안들어온다.
썅,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이냐...잠시 생각하다가 파워 뒤에 있는 똑딱이 스위치를 껐다가 다시 켜고 파워를 누르니 전원이 들어온다.
어제 넘버3 컴 들어낼때 기왕에 들어내는거 덥기도하니 먼지 청소 전부 다 시켜주자하고 넘버1, 넘버2 컴도 몽땅 빨가벗기고 먼지청소를 해줬는데 그때 혹시 메인보드에 있는 파워단자가 허술해졌나 싶었다.
암튼 넘버2를 홀랑 벗기고 단자들 모두 다시 점검하고 여러번 켰다 껏다를 반복했는데 이상 없었다.
이걸로 끝난줄 알았다.
7월 6일 (수)
오늘도 시간이 되서 넘버2와 넘버3를 켰다
응? 넘버2가 어제와 동일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내가 헛다리를 짚었군...그럼 뭐가 문젤까 생각해보니 파워가 가실때가 된게 아닌가 싶었다. 파워가 좋은거긴 한데 오래되긴 했다. 한 6~7년 정도? 그중 5년 정도를 하루종일 켜놓는 잡무용 컴에 사용 했었다가 잡무용 컴을 새로 만들면서 떼어낸걸 좋은거라 아까워서 이기도 하고 넘버2에 하드를 두개 더 추가해서 넘버2의 기존파워가 용량이 좀 딸릴거라 생각되어서 넘버2에다 이식시켜준건데 지금이라도 돌아가시겠다고해도 할 말 없을 정도이긴 하다.
그래도 일단 일은 해야 하므로 어제처럼 파워 뒷스위치를 껏다가 켜면 다시 전원이 들어오고 들어오면 정상동작은 하므로 작업을 걸어놓고 그사이 적당한 파워를 찾았다.
그런데 그 시간이 저녁9시경이라 주문은 내일 해야할 것 같다.
7월 7일 (목)
오늘은 나오자마자 넘버2를 켰다. 역시나 잠깐 파워불이 들어오다가 꺼진다. 파워뒤 스위치를 껐다 켜면 다시 들어온다.
들어온후 끄고 바로 다시 켜면 정상으로 전원이 들어온다. 끄고 한참후에 켜면 또 안들어온다. 아무래도 파워문제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넘버2 컴이긴 하지만 중요한 작업도 하고 전원이 들어온다해도 불안정한 전압 이라도 공급되면 하드등 넘버2의 내장에 좋을일이 없다.
일단 어제 본 파워를 주문하고 언제나 성질급한 내가 애용하는 퀵으로 발송 시켰다.
그리고 넘버2의 파워를 떼어내고 이번엔 컴내부가 아니라 외부 거미줄 보다도 더 복잡한 케이블도 다시 정리하고 먼지도 청소기로 빨아내고 주변청소를 하면서 파워가 오길 기다렸다.
원래는 1시30분경 오기로 했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1시간 정도 더 늦게 도착했다.
받자마자 후다닥 교체했다.
켰다. 정상
껏다가 다시 켰다. 정상
10분후쯤 다시 켰다. 정상
켠 김에 백신 업데이트하고 정밀검사로 돌렸다. 이상 무
지금 끄고 한시간 후 쯤 다시켜볼 생각이다. 이상없길 바래야겠지? 다시 켰는데 또 안들오면 엄한 파워값+퀵비만 날리는거다. ㅜ,.ㅠ
그런데 내 경험으로는 파워문제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