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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싸졌다고 일본 여름휴가 준비하시는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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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19: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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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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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싸졌다고 일본 여름휴가 준비하시는 분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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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가입일자 : ]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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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무더위에 도보여행 정도는 가뿐하다는 분들 말고는 말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사까 배낭여행만 6번입니다)
작년에 누님 가족과 일정 맞추면서 더위피한다고 9월 중순에 중부지방 다녀오게 되었는데, 당시 기록적인 폭염이기도 했지만 9월에 일정의 30%도 못마치고 포기했을 정도의 더위입니다.
제가 약간의 일본어와 영어를 하고 일본여행을 많이 다녀서 리드를 하게 되었는데, 나중에는 반바지에서 소금을 털어낼 수 있을 정도이고, 교또의 유명사찰 금각사/은각사까지 힘들게 가서는 탈진해서 아무도 안들어가겠다고 해서 그냥 돌아온 황당한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더운지 글로는 실감이 안나실 겁니다.
혹시나 '그럼 택시타고 다니지!'하는 분들, 생각하신 일본경비의 2배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일본 원전사고 여파로 저가 항공권이 풀리면서 여름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도꾜와 오사까, 그리고 특히 더운 나라와 교또 여행은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가고 싶으시면 겨울휴가로 미루실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가시더라도 히메지성(일본 최고의 성, 세계문화유산)은 일정에서 빼셔도 됩니다. 몇 년 동안의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가서 땀 목욕하면서 걸어가봤자 마징가 제트 공장같은 거대 철제기둥만 보게 됩니다.
일본 여름여행의 필수품으로는
1. 가루분말 이온음료
2. 큰 수건(손수건은 아무런 도움이 안됩니다)
3. 속옷을 포함한 여벌의 옷 입니다.
이건 호텔 밖에 나갈 때에 함께 가지고 나가야 할 것들입니다.
아님 지금 체중에서 10~20kg 이상 빼시고 가시면 조금은 수월할 겁니다.
p.s. 여름 오사까 여행 준비한다는 어떤 글의 댓글이 촌철살인이더군요.
"쪄 죽은 다음에 시체가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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