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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이면 나이대우 해줘야죠,,<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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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부대도 28살 서울대생 하나 있었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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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역시 남들갈때 가야 한다는걸 느꼈지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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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기도 그런데 본인은 얼마나 함들었겠어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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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두살많던 1달 후임병이 있었습니다.. 제대하고 17년만에 우연찮게 만났는데 처음엔 서로 존칭을<br />
쓰다 저는 슬슬 반말이 나오는데 후임병은 끝까지 존칭을 쓰더군요.. 무서운 수직적 군대문화....

전 또래보다 3년정도 늦게 갔습니다 이등병때 보통 병장들이 제 또래였죠<br />
상병달구 저보다 어린 고참 병장들 말년휴가 댕겨오면 야 이제 형이라 불러라 했는데...ㅡㅡ<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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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후 1년 나이가 어린 아버지뻘 고참이 연락이와서 제대축하한다며 만나자 했는데<br />
그냥 서로 말놓자 하더군요 그래서 *까라 했죠 형이라 불러라 했더니 연락 안하더군요...ㅠㅠ

군대생활을 뒤돌아보면 <br />
인간은 <br />
길들여지는 동물에 불과하다는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

마주치면 밟아 버리려고 했던 고참이 있었는데, <br />
한번도 안마주쳐지더군요. <br />
근데, 희안한게.... 남양주 어디쯤에서 고기 구워먹고 있었는데, <br />
그 고기집에서 정말 우연하게 제 부사수를 만났더랬습니다. 헐.... <br />
제대 15년이나 된 마당에.... <br />
저를 알아 보고는 성큼성큼 와서 "김병장님 아니십니까 ?" 하는데 <br />
첨엔 전 못알아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

그 병정놀이 잊지 못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몇기 몇기 하는 얘들도 있는데요, 뭐!

군대 동기들 사회나와서 만나기 힘들죠...<br />
그나마 또래,같은 생활지역,비슷한 가정환경,교육수준이 맞으면 만나긴 합니다만<br />
그래서 해군,공군들은 좀 만나더군요 대부분 대학교 다니다 왔으니 말도 통하고....<br />
전 특수한 부대라 대학생은 저혼자라 가방끈이라며 엄청 갈굼당했구요..<br />
주변시키들 보면 농부,원양어선뱃놈,남대문 가방장사,나이트 삐끼,동네깡패,백정,웨이터,사창가포주까지...<br />
그렇다고

승빈님 어느부대인지 좀 가르쳐주세요 무쟈게 재밌는 부대같습니다.

국토건설단입니다..ㅠㅠ 자유로 인터체인지랑 평양 넘어가는 1번국도 확장 공사했어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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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건설단이란..<br />
5·16군사정변 직후인 1961년 12월, 전국토의 유기적·효과적 개발을 도모함과 동시에 만 28세 이상의 병역미필자에 대한 사회적 구제를 도모하기 위해 국토건설단 설치법(법률 77호)에 의해 설치되었다. 본부는 서울에 두었다. 제1차 연도인 1962년에는 예비역장교 3,000명을 기간요원으로 하여 3월

승빈님글.......한편의 영화같습니다....연세가 꽤있으신가봅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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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하춘수님과는 반대의 경험이 있습니다.....제가 워낙 쫄따*때 매일밤마다 맞는게 공식일정으로 , 생활해온터라, 고참되서는, 체벌한번 없이 후임들에게 늘 잘해줬었는데.... 제대후 저보다 어린 후임놈(행정반근무했던 놈)을, 우연히 대전 모 은행앞서 만났는데, 저는 너무도 반가워 달려갔는데....저를 보더니, 바로 말놓고 야 자 하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