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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사회과학/철학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1-07-04 01:42:11
추천수 2
조회수   760

제목

인문학/사회과학/철학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구합니다.

글쓴이

유충현 [가입일자 : 2010-06-25]
내용
우연한 기회에 책 한 권을 번역 중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사회과학/철학 계열의 책이다 보니 난해한 개념어들이 난무합니다.



그래서 역주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데요.



역주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들을 가지고 계신지요.



역주가 지나쳐서 본문을 침윤하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또한 역자의 자의적 해석과 무의식이 본문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곡해하게 만드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기에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역주는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참조 문헌 정도만 언급하는



것이 어떨까 싶은데요. 사실 외국 저자들은 각주에 인색한 편이죠.



그런데 한편에선 초보 독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더군요.



저도 철학서 번역은 처음이라서 고민입니다.



와싸다의 의견을 듣고 최종 판단하려하는데 역주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갖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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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2011-07-04 01:50:44
답글

개념에 대한 설명이라면 모두 모아서 맨 뒤로 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br />
제가 읽고 있는 책은 그런식으로 해놨더군요. 사실 전문적인 도서를 읽는 경우에 독자역시 어느정도<br />
지식을 가지고 읽으므로, 개념을 모르는 경우는 별로 없기때문에 간혹 모르는 개념이 있으면 뒤로 가서<br />
참고할수 있도록 해두는 것입니다.<br />
일일이 각주로 단다면 지면이 지저분해 보일수 있고, 자칫 책의 격이 떨어져 보일수 있을

유충현 2011-07-04 02:14:15
답글

네. 글로서리 형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br />
<br />
좋은 방안인것 같습니다. <br />
<br />
각주가 아니라 미주 형식으로 뒤로 빼서 개념어 색인으로 정리하면 깔끔할 것 같아요.

유재준 2011-07-04 02:26:43
답글

제 생각으론 외국 저자들이 각주에 인색한 것은 그 책을 읽을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쓰는 책이라면 사용하는 개념어에 대한 공유가 어느 정도 되어 있으니 굳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고,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라면 본문에 충분히 설명했을 테니 각주를 달 필요가 없는 것이죠.<br />
<br />
때문에 충현님께서도 번역하실 책의 독자가 누구일지를 생각해 보시면 쉽게 입장을 정리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유충현 2011-07-04 03:01:33
답글

이전까지 번역서에 호의적이지 못한 비판적 독자였습니다. <br />
<br />
그래서 졸속 번역에 대해 한마디 했다가 너는 얼마나 잘하나 두고보자라는 식으로 떠맡게 된 책입니다. <br />
<br />
틀린 곳을 지적하긴 쉬워도 올바로 잡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 같네요. 머리 속으로 이해는 되었지만 <br />
<br />
글로 옮겨적는게 쉽지 만은 않습니다. <br />
<br />
개념어들에 대해서 역주가 필요해지는 경

유재준 2011-07-04 03:39:33
답글

좋은 책이 나올 거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출판되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꼭 구입하겠습니다.^^<br />
<br />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인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br />
<br />
첫째 문제는, 기존 역자들이 선취한 번역어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히 새 번역어를 제시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논란도 많고 비판도 많을 지라 번역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선뜻 내키지 않

김소정 2011-07-04 06:12:14
답글

#. 아무리 시시콜콜한 것이라도 모든 역주에는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고 당연히 도움을 받습니다. :)<br />
<br />
#. 저자의 것이든 역자의 것이든 각주는 페이지 하단에 붙는 게 가장 가독성이 높더군요. (저자의 각주는 번호를 매기고, 역자의 각주는 별표로 구분하는 방식으로...)<br />
역주가 문장 사이에 괄호로 들어가면 글 흐름이 끊겨서 저는 성가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먹을 수 있는데 굳이 떠먹여주는 친절함에 뜨

서광철 2011-07-04 11:19:24
답글

저도 어찌어찌 하다, 갑작스레 책 만드는 일에 종사중입니다만,<br />
<br />
개인적인 독자의 한 사람으로 <br />
<br />
김소정님 의견에 공감합니다.<br />
그리고 개념어 편취의 문제에 있어서는 취사선택할 수 있지만, <br />
역시 유재준님 말씀대로 원어를 병기하는게 저도 좋았습니다.

이승태 2011-07-04 13:18:22
답글

아무리 분량이 많더라도 눈길만 아래도 돌리면 바로 시선에 잡히는 각주가 훨씬 편리하고 직관적이죠. 주석 표시 나올 때마다 읽고 있는 페이지에서 챕터나 책의 뒷부분으로 건너 뛰는 것은 살짝 짜증이...<br />
<br />
충실한 주석과 함께 찾아보기(색인)가 잘 되어있는 책을 좋아합니다...^^

유충현 2011-07-04 13:41:37
답글

의견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소정님과 승태님의 의견을 듣고 보니 또 고민이 시작됩니다.<br />
<br />
저도 처음 사회과학이나 철학서들을 접할 때 상세하고 꼼꼼한 역주에 많은 도움을 얻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br />
<br />
지금도 대부분의 역서들이 각주와 세심한 배려들로 난외를 채우고 있기도 하고요. <br />
<br />
과잉친절의 호기로 비추어지지 않을 선에서 노력해야겠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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