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제가 좀 이상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만, 살다보니...
회사에서 상사는 부하직원들에 대한 불만을 제게 이야기하고,
부하직원들은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제게 합니다. 또 서로서로에 대한
불만 이야기를 서로 제게 하소연하는데, 아주 미칠 지경입니다.
어느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것은 두번째 문제이고,
전 저의 답답함을 토로할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친구 또는 와이프 붙잡고 하소연을 해야 한다는...
문제는 이게 집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
와이프나 본가나, 형이나 누구나, 또 저를 중심으로 상대에 대해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중간에서 죽을 맛이고,
전 그 누구에게도 말을 못하니 혼자 폭발할 것 같다는...
그냥 생각 같아서는 불만있는 사람들끼리 그냥 연결시켜주고 해결하라 하고 싶은데,
그러면 둘 중 하나 날라가거나 조직이 흔들릴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없고,
그러다보니 제 음주량만 늘어가고, 그런 모습 이해 못하는 주변인은
또 저의 그런 모습을 이해 못하고, 심지어는 '우유부단하다'라는 이야기까지...
왜 많은 이가 저는 자신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셍긱하며 자신의 불만을 풀어놓아
저에게 고통을 전가하는지...
제가 색깔이 불분명하고 우유부단한 것이 문제일까요?
조직 구성원들이이 어떻게든 융화되어 잘 돌아가길 바라는데, 이게 너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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