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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이제 보내 드려야 하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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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3 21:4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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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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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이제 보내 드려야 하나 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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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가입일자 : 2000-09-1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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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늘 가족들 모이라 했는데, 길어야 2~3일이라고 하시네요..
급격히 근간에 나빠지셔서..
가슴 밑으로 마비가 오셔서 입원하신지 일주일만이네요.
아직 정신이 있으실 때, 좋은말, 사랑한다는 말, 용서구할게 있으면 다 해주라고 하시는군요..
그래야 편안히 가신다고, 가족들이 불안해 하면 무척 힘들어 하신다고 하시네요.
편안히 보내드렷으면 좋겟는데, 몇 일전엔 너무 고통스러워 하셔서 당신 손으로 목조르는 시늉을 하시며 차라리 죽여 달라고 하시더군요..
말기암이십니다.
유방암이 전이가 되셔서.. 엑스레이상 온몸이 검은 암세포라고..
편안히 고통없이 가게 진정제 및 진통제를 많이 투여하는데 동의하냐 물어 보시더군요..
그래야 고통이 적다고..
내일쯤이면 이제 가족도 못 알아 보실듯 한데..
마음 준비 잘하고.. 보내 드려야 겠네요..
부디 저 세상에선 콩나물 값 100원 깍지도 마시고, 힘들게 일하시지도 말고..
드시고 싶은거 마음껏 드시며, 편안히 지내시길...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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